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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 TOP 10

by K sunny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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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 TOP 10

태그(12개):

#저승사자, #망자변명, #인간의나약함, #욕심, #후회, #인생교훈, #삶과죽음, #사후세계, #因果應報, #심판, #조선의지혜, #옛이야기

디스크립션(250자 내외):

저승사자가 고른 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 TOP 10! 죽음 앞에서도 변명을 늘어놓는 인간의 나약함과 욕심, 그리고 뒤늦은 후회까지. 조선인들의 사후 세계에서 펼쳐지는 희로애락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교훈을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될 거예요.

후킹멘트(250자 내외):

"변명입니다! 대왕님, 제게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십시오..."
저승에 온 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살아생전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 그 앞에서 그들이 어떤 변명을 늘어놓는지! 이번 영상에서는 저승사자가 골라 준 '망자들의 TOP 10 변명'을 공개합니다. 그들의 말을 들어 보면 삶에 대한 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저승으로 가 볼까요?

1.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변명으로 선처를 구하는 망자

"대왕님, 전 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히 호소하는 망자, 이부동(김인준)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그래, 자네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말해 보게."

침착한 어조로 묻는 염라대왕의 눈빛은 매섭기만 하다. 망자의 죄상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하다.

이부동은 떨리는 손으로 관자놀이를 짚으며 죄를 고백하기 시작한다.

"소인이 젊은 시절, 가난에 못 이겨 남의 것을 훔친 적이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절대 다시는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흠... 가난을 핑계로 죄를 지었단 말이지. 그런데 어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확신하는가? 자네 인생에 그것이 마지막 범죄였다고 장담할 수 있겠나?"

염라대왕의 날카로운 질문에 이부동의 어깨가 축 처진다. 망설이던 그는 이내 고개를 숙이고 만다.

"저, 저는 죽기 전까지... 죄를 짓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잘못만큼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어요. 부디 이 망자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부동은 땅에 엎드려 목 놓아 빌기 시작한다. 그의 눈가에 굵은 눈물이 맺히고, 숨 가쁜 호소가 이어진다.

"대왕님... 소인 같은 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신다면, 다시는 결코 죄를 짓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선처해 주시옵소서..!"

그의 처절한 호소를 듣고 있자니, 염라대왕의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아무리 죄를 지은 자라 할지라도, 뼈저리게 참회하는 이 모습에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흠, 자네의 뉘우침이 진실된 것 같구나..."

잠시 망설이던 염라대왕이 입을 열었다.

"허나 죄에는 마땅한 댓가가 따르는 법. 내 자네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마. 하지만 그 기회로 자신을 속이지 말고, 진정으로 옳은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도록 하게."

"아, 감사합니다..! 꼭 대왕님의 가르침 명심하겠습니다. 다시는 죄 짓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는 삶, 꼭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부동은 엎드린 채로 수도 없이 감사를 표한다. 그의 얼굴에 샘솟는 눈물은 이제 후회의 눈물이 아닌, 감격의 눈물로 보인다.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믿었던 죄의 기억으로 선처를 구하던 이부동. 그에게 내려진 염라대왕의 자비로운 판결은 새 삶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남기고 있었다.

앞으로의 삶에서 진정 참회하고 바른 길을 걷겠다는 그의 다짐. 그것이야말로 재생의 기회를 부여받은 망자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는 첫걸음이 아닐까.

이부동의 간절한 외침은 우리에게 묻는다. 매 순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죄 없이 살아가려 노력하는 삶. 바로 그것이 저승에서도 면죄부가 되어 줄 소중한 가치라는 사실을.

2.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변명하지만 이미 늦은 망자

"대왕님, 저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망자 김철수(박영규 분)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 그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가득하고, 초점 없는 눈동자에서 절망이 뚝뚝 떨어진다.

"그래, 자네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 말해 보게."

염라대왕은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물었다. 앞에 놓인 죄인의 명부를 넘기던 그의 눈빛이 다소 엄해진다.

"저는... 저는 쌀을 훔쳤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굶어 죽어가는 가족들을 위해서였어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김철수는 훌쩍이며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떨리는 두 손을 모아 쥐고, 간절한 눈빛으로 염라대왕을 올려다본다.

"흠... 굶주림에 못 이겨 법을 어겼단 말이지. 하지만 그것이 정당화될 순 없는 법. 게다가 자넨 쌀 도둑질이 처음이 아니었던 모양인데..."

염라대왕이 명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냉혹하게 말했다. 거기엔 김철수의 죄상이 낱낱이 기록되어 있었다.

"죄송합니다... 한두 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어느새 제 악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을 건사하기 위해선..."

"가난은 안타까운 일이나, 그것이 죄를 정당화하진 않느니라. 자네 같은 처지의 많은 이들도 정직하게 살아가는 길을 택했네. 자네가 진정 가족을 위했다면, 바른길을 택했어야 했어..."

염라대왕의 꾸짖음에 김철수의 고개가 숙여진다. 가족을 살리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오히려 그들에게 좋지 않은 본보기를 보인 셈이었다.

"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사죄하지 못한 것,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목놓아 우는 김철수의 뒷모습에서 뒤늦은 후회가 절절히 묻어난다. 살아생전 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네 가족들은 아직 살아 있네. 남은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은가?"

김철수는 흐느끼며 간신히 입을 뗀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아... 못난 가장이 너무 미안하다. 이제 비록 곁에 있어 주진 못하지만... 바르고 떳떳하게 살아가거라... 그게 너희들을 위하는 길이란다..."

"흠... 자네 말이 진실이기를 바라네. 이 한을 품고 떠나는 자넬 보니 안타깝구나."

염라대왕은 죄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그러나 뉘우침에도 가치가 있음을 말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늦은 후회였다. 살아서 기회가 있을 때 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씁쓸한 교훈이었다.

이처럼 가난을 변명 삼아 악행을 저질렀던 김철수의 사연. 비록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 할지라도 죄는 죄라는 엄중함, 그리고 뒤늦은 후회와 참회가 남기는 씁쓸함을 깨닫게 해 준다.

김철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결코 바른길을 벗어나선 안 된다는 것을. 가난이 변명이 될 순 없지만, 우리 사회가 김철수 같은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돌봐야 한다는 깨달음 역시 남긴다.

비극을 막을 수 있었던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 김철수가 그랬듯 뒤늦은 후회 대신, 삶에 대한 성찰과 용기 있는 결단으로 응답해야 할 때다.

3.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았다며 모두가 잘못이라 우기는 망자

"아이고, 저 같은 사람이 어디 저뿐이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날 속이고 등쳐먹으려 하는데, 저라고 안 그랬겠습니까?"

제 앞에 멈춰 선 망자 박성진(최일호 분)은 억울하다는 듯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살아생전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그의 죄상이 죽음 뒤에도 그를 놓아주질 않는다.

"흠... 모두가 그렇게 살았으니 자신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납득이 안 되는구나."

최후의 심판을 앞둔 법정에서 망자의 궤변은 통하지 않는다. 천륜을 알고 계신 염라대왕 앞에선 어떤 변명도 소용없다.

"허나 대왕님! 저도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사람들 모두가 거짓으로 살아가는 세상인데 저만 바르게 산들 뭐 합니까?"

오히려 당당하기까지 한 망자의 모습에 한숨이 나온다. 세상 탓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는 얼굴에 후회의 빛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 주변 사람들이 거짓으로 가득 차 보였겠지. 하지만 세상의 거짓에 휩쓸리지 않고 진실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었다네. 자네가 마주했던 세계의 일부일 뿐..."

아니, 자네 앞에도 선택의 기회는 있었어. 진실을 택할 것인가, 거짓에 몸을 맡길 것인가. 망자 스스로 내린 선택의 무게를 깨닫게 해 주고픈 마음에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그 사람들 역시 겉으로는 그러하겠지만, 마음속으론 다를 게 뭐가 있겠습니까? 자신의 이익 앞에선 누구나 거짓을 택하게 마련입니다!"

망자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온갖 궤변을 늘어놓아도 죄상이 지워지진 않건만, 끝까지 뉘우침 없이 세상 탓만 하고 있다.

"아니라네. 진정성을 지키며 살아간 많은 이들이 있었어. 그대가 믿는 대로 세상이 모두 거짓투성이었다면, 그런 참된 이들로 인해 세상은 버텨 왔던 것일세."

"하지만...!"

망자가 붙잡았던 마지막 변명조차 힘을 잃는다. 그제야 깨닫는 듯, 그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 안에 있는 양심의 빛을 외면한 건 결국 자신이었네. 비록 세상이 그릇되어 보여도 바른길을 걸어갈 수 있었음에도, 쉬운 길만 택했던 그대의 삶이 안타깝구나."

엄한 심판의 목소리에 망자의 고개가 숙여진다. 뒤늦은 깨달음과 회한이 뒤섞인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제 와 알게 되었다. 내가 세상 탓을 하며 살았지만, 나 역시 그 굴레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었음을. 우리 모두의 작은 선택들이 세상을 이루고, 변화시킬 수 있음을...

결국 죽음 앞에서 모두가 한결같이 참회하게 된다는 것. 살아서 뉘우치고 바른 삶을 살아갈 때만이, 진정한 구원에 다가설 수 있음을.

인간사 저편에서 우리에게 투영되는 삶의 지혜다. 비록 주위가 어둡고 거짓 가득할지라도, 결국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것은 내면의 양심임을 기억하게 한다.

시대와 환경을 탓하기에 앞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고 참된 길을 묻는 일. 망자의 후회 어린 눈물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4.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며 심판을 거부하는 망자

저승 법정에 모습을 나타낸 망자 정재현(임시완 분)은 분노로 가득한 모습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그의 표정에서 세상에 대한 원망이 뚝뚝 떨어진다.

"대왕님, 이건 말도 안 되는 심판입니다! 이 망자는 그 어떤 죄도 짓지 않았사옵니다! 모든 건 날 모함한 간신배들의 흉계였을 뿐, 쥐꼬리만큼도 죄가 없나이다!"

목에 핏대를 세우며 목청껏 호소하는 정재현,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은 분노와 원한으로 뒤범벅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울부짖음에도 염라대왕은 꿋꿋하기만 하다.

"그대가 억울하다 해도 명부에 기록된 사실을 부정할 순 없네. 생전의 행적이 낱낱이 적혀 있다네. 그 기록을 속일 순 없어."

정색을 하며 말하는 염라대왕. 어떤 간청에도 그는 심판의 잣대를 거두지 않는다. 그러나 정재현은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천만의 말씀! 그것들은 모두 거짓이옵니다! 소인은 결백하나이다!"

정재현의 눈에서 분노와 증오의 눈물이 쏟아진다. 안타깝게도 생전에 그의 목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고, 결국 그 원한은 죽음으로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었다.

염라대왕은 잠시 망자의 비통함을 바라본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내릴 수 없는 판결이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이 피어오른다.

"자네가 겪은 고초를 모르는 바 아니네. 세상은 때로 악하고 모진 곳이지. 허나 그 불운한 운명에 굴하지 않고, 그래도 선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부드러운 음성으로 타이르는 염라대왕의 말에 정재현의 어깨가 축 처진다. 지옥 불구덩이에 들어갈 각오로 버텼던 긴장감이 풀어지고, 그제야 그는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 듯하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그 죄 없는 누명, 이 세상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원통함... 어찌 이대로 받아들이란 말입니까..."

정재현의 울음섞인 목소리가 법정을 울린다. 온갖 죄에 물들지 않고 바른 길만을 걸어왔건만, 세상은 너무나 모질게 그를 내치고 말았다.

염라대왕은 그런 정재현의 넋두리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인간의 한을 꿰뚫어 보는 지혜로운 눈빛으로, 슬픔에 젖은 망자를 올려다본다.

"자네의 울분을 어찌 다 알겠나. 살아생전 겪은 일들이 무엇보다 큰 고통이었겠지.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마련이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넬 기억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을 걸세."

망자의 눈에서 놀라움이 스친다.

"자네가 묵묵히 견뎌 낸 삶의 짐은 헛되지 않았어. 세상은 바른 이를 오래도록 외면할 순 없는 법. 죽음 이후에도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의로운 자들 있었기에..."

언젠가 내 결백이 증명된다는 말인가? 정재현의 입술이 덜덜 떨리기 시작한다. 부당한 누명에 분노하던 그 마음 안에, 이제는 한 줄기의 희망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미련과 원망은 내려놓게. 그것이 자넬 옭아매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이야. 때가 되면... 진실은 반드시 세상에 밝혀질 것이니..."

무거운 어조로 선언하는 염라대왕. 그의 말은 정재현에게 위로이자 약속으로 다가온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떠나는 망자의 등 뒤로, 한 가닥 안도감이 피어오른다. 천명(天命)을 믿고 묵묵히 살아갈 뿐인 인간사. 때론 알 수 없는 운명에 희롱당할지언정, 결국 선한 자가 승리함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듯하다.

뒤늦은 깨우침에 울먹이는 망자의 슬픔이, 법정 너머 또 다른 깨달음의 시작이 되리라. 그의 사연은 세상 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작은 교훈이 된다.

아직 드러나진 않았을지언정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양심과 신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길일지라도, 묵묵히 걸어가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음을.

5. 자식들 잘 되라고 뇌물을 받았다는 망자의 궤변

심판대 앞에 불려 나온 망자 김판돌(장항선 분)은 떨리는 목소리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생전에 관리로 일하며 수뢰를 일삼던 그는, 그 돈이 모두 자식들을 위한 것이었노라 말하고 있었다.

"소인이 받은 것은 뇌물이 아니옵니다. 그저 후한 선물일 따름. 자식들 앞길 좀 더 닦아주려 했을 뿐이옵니다..."

"허! 선물이라? 법 앞에 분명 죄악인 걸 그런 말로 포장할 작정이냐?"

염라대왕의 꾸짖음에도 김판돌은 굽히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큰 소리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소인 같은 미천한 벼슬아치에겐 뇌물 외엔 자식 키울 도리가 없사옵니다. 세상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법, 그 마음을 욕되다 하실 순 없을 것입니다!"

"부모로서 자식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나, 그 방도가 옳지 않았느니라. 자네 같은 부패한 관리 때문에 백성들이 신음했던 것을 아는가?"

염라대왕의 준엄한 질책에 망자는 주춤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아이고, 이 말씀 듣고 계시옵니까? 제 자식을 위해 했을 뿐인데 무슨 죄라 하십니까? 대왕마마, 부디 이 몸의 사정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김판돌의 변명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아들을 장원급제시키고 딸을 양반가에 시집보내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했노라고. 내 욕심이 아닌 자식을 위한 일이었노라며 간청한다.

하지만 천지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염라대왕에겐 그의 변명이 궤변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탐욕과 허영이 보이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고통받았는지 훤히 알고 있었다.

"그대의 자식 사랑하는 마음을 부정하진 않으나, 그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아야 하느니라..."

"대왕마마! 부디 이 몸을 긍휼히 여기소서!"

"인륜의 도리로 자식을 가르치고 이끌었어야 했네. 바른길로 인도했다면 스스로 입신양명했을 것을... 오히려 자네의 욕심이 그 앞길을 막았음을 깨달아야 해!"

엄한 질책에 김판돌은 뼈저리게 가슴을 치며 통곡한다. 아이들이 곧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진실했지만, 욕심에 눈이 멀어 불의한 길로 그들을 이끌고 말았음을 뒤늦게 후회하는 것이다.

"통곡한들 소용없다. 이미 지은 죄에 마땅한 댓가를 치러야 하리라. 허나 자식에 대한 마음만은 헛되이 하지 말거라. 남은 인생이라도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함이 부모의 참사랑일 것이니..."

망자의 서러운 통곡이 울려 퍼지는 저승 법정. 그의 간절한 참회에도 엄정한 심판은 내려질 수밖에 없었다. 죄에는 응분의 대가가 따르는 법.

그러나 염라대왕의 말처럼, 이제부터라도 자식과 후손들을 위해 기도하고 참사랑을 실천하는 것. 망자가 가야 할 길은 그것뿐이리라.

그렇게 자식 잘 되라는 욕심에 눈이 멀어 죄를 짓고 만 김판돌의 사연은,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던지는 교훈이 되어 우리 곁을 맴돈다.

자식 사랑은 순수해야 하고,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어야 한다는 깨우침. 부모 된 자의 욕심이 낳은 불행한 종말을 거울 삼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새기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망자의 처절한 뉘우침이 우리 가슴에 남기는 묵직한 울림. 그 메아리가 세상 속 우리 모두에게 올곧은 삶의 길을 묻고 있는 듯하다.

6. 이것이 인생의 쓴맛이었노라 후회하는 망자의 푸념

"허어, 이것이 인생의 쓴맛이옵니다. 벼슬에 매달려 권력을 쫓고, 돈에 눈이 멀어 탐욕을 채웠더니... 덧없고 부질없는 세월만 허송했사옵니다."

스러져가는 촛불처럼 깊은 한숨을 내쉬는 망자 최한림(박근형 분). 그의 얼굴에는 세파에 시달린 자의 쓰라림이 깊이 배어 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의호식했지만, 마음 깊숙이 공허함이 자리했었지. 진정 의미 있는 삶은 무엇일까... 늘 물음표만 떠다녔었어."

젊은 시절부터 벼슬길에 올라 승승장구했던 최한림. 권력의 맛에 젖어 살면서도 늘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껴왔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권력도 금전도 모두 흙으로 돌아가는데... 내 영혼은 여전히 갈급하기만 하오. 무얼 위해 그리 살았단 말인가..."

최한림의 가녀린 목소리가 한 줄기 바람처럼 풀잎을 스친다. 그 깊은 한숨 속에는 잘못 걸어온 인생행로에 대한 통한과 깨달음이 묻어 있었다.

그제야 깨우친 인생의 덧없음과 부질없음. 세속의 욕망에 몸을 맡기다 마음의 평안도, 영혼의 안식도 얻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진 것이다.

"부귀라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살았으니... 인생의 쓴맛은 죽어서야 비로소 깨닫는구려..."

이미 때는 늦었건만, 최한림의 가슴속에는 뒤늦은 후회와 참회가 피어오른다. 부질없이 살다 간 세월이 안타깝기만 하다.

인생의 덧없음과 무상함을 한탄하는 최한림의 모습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묵직한 가르침이 전해진다.

세속적 부귀영화에 현혹되지 말 것. 내면의 평화와 안녕을 추구할 것.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진실 되게 찾아갈 것.

망자의 쓸쓸한 후회 속에서 울려 퍼지는 깊은 메시지다. 참된 인생의 가치와 보람이 어디에 있는지, 우린 그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묻게 된다.

이 묵직한 교훈을 삶에 새기며, 우리 모두 인생의 쓴맛을 절감하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기억하고자 한다. 덧없이 흘러가 버리는 세월 앞에, 오늘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최한림이 털어놓은 간절한 참회가 우리의 잠든 영혼을 일깨운다. 그것이 바로 이승과 저승을 관통하는 인생의 지혜가 아닐까.

살아서 깨닫고 후회 없이 살아갈 것을. 죽어서야 뉘우칠 바엔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 것을. 우리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삶의 과제를 향해, 우리의 발걸음은 또다시 내딛어진다.

7. 벼슬이 최고라 믿고 살았던 망자의 땅콩 한 접시

저승 법정에 홀로 서 있는 최한림의 귀에, 문득 세속의 명예와 부귀가 무상하다던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살아생전 벼슬이 최고라 여기며 살았지만, 죽음 앞에선 그 모든 것이 한낱 땅콩 한 접시와 다를 바 없음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이다.

"으으... 맞사옵니다.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몰라보고, 이 몸은 헛된 권세에만 집착했사옵니다."

이제 와 보니 세속의 욕망은 마치 물거품과도 같았다. 부와 명예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죽음 앞에 모든 것은 의미를 잃고 만다. 최한림은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게 살아왔는지 깨닫는다.

"벼슬을 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사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순간의 달콤함일 뿐, 결국 쓴 여운만 남더이다..."

한때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부귀영화가 이제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어리석은 집착으로 인생을 낭비했음을 통감한 최한림은 깊은 한숨을 내쉰다.

"참된 삶의 의미를 모른 채 덧없는 명리에 현혹되어 살았사옵니다. 그것이 마치..."

최한림은 문득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린다.

"마치 땅콩 한 접시 놓고 목숨 걸었던 것이나 다름없사옵니다..."

그렇게 최한림의 흐느낌이 울려 퍼진다. 인생을 賭博처럼 걸고 이리저리 내달렸지만, 결국 그에게 남은 것은 한 줌의 후회뿐이었다.

저 세상에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 인생의 덧없음. 벼슬마저 그저 한낱 땅콩 한 접시에 불과했음을. 그 깨달음에는 세속을 등진 자의 쓸쓸함과 자조가 뒤섞여 있다.

"어리석은 중생이옵니다. 어찌하면 좋사옵니까?"

연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최한림. 그에게서 이제 관복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삶에 대한 깊은 후회와 깨달음만이 스며들 뿐이다.

권력과 명예에 환혹되어 참된 가치를 잃어버린 이에게, 죽음은 너무나 가혹한 스승이다. 세속의 욕망이 얼마나 덧없는 땅콩 한 접시와도 같은지, 뼈아프게 일깨워 주는 무정한 깨달음.

최한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실한 삶의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외적인 것에 현혹되지 말고 내면의 참된 행복을 좇으라 가르친다.

그것이 바로 유한한 생의 순간마다 마주해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가 아닐는지. 돌이킬 수 없는 삶의 무게를 통감하며, 오늘도 우리는 진정한 가치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다.

8. 선처해 준다면 극락왕생시켜 달라는 망자의 막무가내 협상

"안 되오, 대왕마마! 부디 이 몸을 살려주시옵소서! 지옥행은 감당키 어렵사옵니다!"

망자 김득수(성동일 분)의 울부짖음이 처절하게 울려 퍼진다. 심판대 앞에 꿇어앉아 머리를 땅에 찧으며 목숨을 구걸하고 있었다.

"허, 살려 달라? 죄를 짓고도 벌 받기를 거부하는 것이냐? 게다가 극락을 바라니 그 배짱이 가상하구나!"

염라대왕의 호통에도 김득수는 매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살아생전에 저지른 죄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지옥불에 던져지기 싫다는 일념뿐이었다.

"대왕마마, 소인에게 기회를 한 번만 더 주시옵소서! 이승에서 어찌 살아가야 할지 몰랐사옵니다. 이제 깨달았사오니 다시 태어나면 죄 짓지 않고 살겠나이다!"

"그까짓 각오로 무수한 죄를 씻을 수 있을 것 같으냐? 지옥에 가서 고통받으며 그 죄를 참회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일 것이야."

염라대왕은 냉엄하기만 하다. 살인과 강도, 거짓과 탐욕으로 얼룩진 김득수의 죄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당사자에겐 그것이 절박한 변명거리일 뿐이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대왕마마! 소인이 그간 죄를 지은 것은 모두 천한 신분 탓이었사옵니다. 가난한 삶은 너무도 고달팠나이다!"

김득수는 계속해서 딱한 사정을 늘어놓는다. 버림받은 어린 시절부터 주린 배를 움켜쥐며 하루하루를 연명해야 했다고,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게 죄를 짓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제발... 극락에 가게만 해주십시오. 소인이 거기서 다시 태어나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옵소서..."

김득수의 울음에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살기 위해 저지른 죄악을 되돌리고 싶은 회한이 가득하다.

"극락행을 원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 아니냐. 네 죄에 대한 속죄는 반드시 필요한 법! 하지만..."

잠시 심사숙고하는 염라대왕. 참회의 눈물이 김득수의 뺨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그 모습에서 영혼의 구원을 갈구하는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기에...

"음, 알겠다. 기회를 한 번 더 주마. 허나 그 기회로 인생을 허비한다면 다음번엔 결코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야."

"아아! 감사합니다, 대왕마마! 소인이 반드시 그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겠사옵니다!"

망자의 처절한 참회가 마음을 움직였는지, 염라대왕은 마지못해 김득수에게 환생의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다만 그 삶 역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란 엄중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기회를 얻은 김득수의 눈에서 안도의 빛이 스친다.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엿보인다. 새 생에서 또다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맹세와 함께.

그렇게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김득수의 얼굴을 끝으로, 막무가내 협상으로 기회를 얻은 망자의 사연은 막을 내린다. 다음 생에서 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저승에서도 궁금해하는 눈치였다.

인간에게 주어진 기회의 의미와 그 무게. 김득수가 삶을 통해 그 진정한 가치를 깨우칠 수 있기를, 우리 또한 간절히 바라본다. 선처는 값진 것, 그래서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할 우리 모두의 삶의 자산임을 기억하며.

엔딩멘트(400자 내외):

이상으로 망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 TOP 10을 들어 보았습니다. 비슷한 후회와 변명들이 반복되는 걸 보니, 우리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실감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살아생전에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는 교훈, 이 영상을 보는 여러분도 가슴에 새기셨으면 좋겠어요. 욕심을 버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삶이 아닐까요?

저승사자의 입을 빌려 전하는 삶의 지혜와 교훈, 오늘 하루 마음에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내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후회 없는 삶을 살아, 저승에서 만날 날 당당한 모습으로 서로 인사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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