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의 저주로 조선 멸망

염라대왕의 저주로 조선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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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250자)

"조선이 멸망할 것이다!" 고종 황제가 무고한 백성들을 희생시키자 분노한 염라대왕이 내린 무서운 저주! 저승에서 올라온 경고를 무시한 조선 왕실, 그리고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불길한 예언들.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놓친 조선은 결국... 권력의 오만이 불러온 파멸의 역사를 그린 충격적인 이야기입니다!

디스크립션 (300자)

조선 말기, 고종 황제의 잘못된 정치로 무고한 백성들이 희생되자 염라대왕이 분노하여 조선에 저주를 내린다는 가상의 전설입니다. 저승에서 올라온 경고를 무시하고 권력에만 매달린 왕실과 신하들, 그리고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저주의 징조들을 통해 권력의 오만과 백성을 돌보지 않는 정치의 결말을 경고하는 교훈적인 이야기입니다. 역사의 아픔을 되돌아보는 시니어를 위한 깊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

1895년 겨울, 조선 왕궁에서는 고종 황제가 신하들과 급박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일본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전하, 일본군이 경복궁 주변에 계속 주둔하고 있사옵니다." 한 신하가 보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군비를 확충해야 한다." 고종이 답했다.
"하지만 국고가 바닥이 난 상황에서 어떻게 군비를..."
"그것은 백성들에게서 거둬들이면 된다!" 고종이 단호하게 말했다.
신하들이 웅성거렸다. 이미 백성들은 각종 세금과 부역으로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하, 백성들이 이미 한계에 달했사옵니다." 좌의정이 걱정스럽게 말했다.
"한계라고? 나라가 망하면 백성도 없는 것이다! 어서 특별세를 거둬들여라!"
"하지만..."
"즉시 시행하라! 반대하는 자는 역적으로 간주하겠다!"
고종의 명령이 내려지자 조선 전역에서 무자비한 세금 징수가 시작되었다. 이미 굶주리던 농민들에게는 더 많은 곡식을, 가난한 상인들에게는 더 많은 돈을 강제로 거둬들였다.
한양 성 밖의 한 마을에서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제발요, 관리님! 저희에게는 정말 더 낼 것이 없어요!" 농민 김서방이 애원했다.
"말이 안 된다! 전하의 명령이니 반드시 내야 한다!" 수령이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씨앗까지 다 가져가셨는데 뭘 더..."
"그럼 집이라도 팔아서 내라! 안 그러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김서방의 집에는 병든 어머니와 어린 자식들이 있었다. 이미 며칠째 제대로 먹지 못해 뼈만 남은 상태였다.
"엄마, 배고파..." 다섯 살 아들이 힘없이 말했다.
"조금만 참아라, 아들아. 엄마가 뭔가 구해올게..."
하지만 구할 것이 없었다. 마을의 모든 곡식은 이미 관아로 실려갔고, 남은 것이라고는 풀뿌리뿐이었다.
그날 밤, 김서방의 어머니가 숨을 거두었다. 굶주림과 추위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할머니, 왜 안 일어나세요?" 아이가 차가워진 할머니를 흔들었다.
김서방이 하늘을 원망하며 울부짖었다. "하느님!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겁니까!"
비슷한 일들이 조선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경상도에서는 한 농민이 세금을 내지 못해 매질당하다가 죽었고, 전라도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었다.
한편 궁궐에서는 고종이 화려한 연회를 벌이고 있었다. 외국 사신들을 접대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실상은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전하, 이 진미들을 드셔보시옵소서." 내관이 온갖 산해진미를 가져다 바쳤다.
"좋다. 우리 조선의 음식이 이렇게 풍성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 화려한 상차림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굶어야 했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 한 신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하, 백성들 사이에서 원망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사옵니다."
"원망? 백성들이 감히 임금을 원망한다는 말이냐?"
"그것이..." 신하가 말을 잇지 못했다.
"어차피 백성들은 불평만 하는 것이다. 신경 쓸 필요 없다."
고종은 백성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고 외국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쓸 뿐이었다.
그날 밤, 죽어간 무고한 백성들의 영혼이 저승으로 올라갔다. 그들의 얼굴에는 억울함과 원한이 가득했다.
"저희는 왜 이렇게 억울하게 죽어야 했습니까?" 김서방의 어머니 영혼이 저승사자에게 물었다.
"임금이 백성을 돌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저승사자가 안타깝게 답했다.
"그럼 그 임금은 벌을 받지 않나요?"
"그것은... 염라대왕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무고하게 죽어간 영혼들의 억울함이 저승 전체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소식이 염라대왕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 염라대왕의 분노

저승, 염라대왕의 궁전에서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평소 차분하고 공정한 심판으로 유명했던 염라대왕이 크게 분노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럴 수가!" 염라대왕이 옥좌에서 일어나며 소리쳤다. "조선의 임금이 이렇게 백성을 학대하다니!"
"대왕님, 진정하십시오." 저승사자들이 달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진정하라고? 무고한 백성들이 굶어 죽어가는데 어떻게 진정하란 말이냐!"
염라대왕 앞에는 최근 조선에서 올라온 영혼들의 명부가 놓여 있었다. 그 수가 평소보다 3배나 많았고, 대부분이 굶주림과 추위로 죽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을 보라!" 염라대왕이 명부를 들어 보였다. "모두 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다!"
저승사자들도 고개를 숙였다. 정말로 참혹한 상황이었다.
"특히 이 할머니는..." 염라대왕이 김서방의 어머니 파일을 펼쳤다. "평생 착하게 살면서 손자를 돌보다가 굶어 죽었다. 무슨 죄가 있다고!"
"대왕님..." 한 저승사자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이승의 일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개입하지 말라고?" 염라대왕의 눈에서 불이 났다. "내가 언제부터 악한 임금들을 그냥 두고 봤더냐!"
"하지만 규칙이..."
"규칙보다 정의가 먼저다!" 염라대왕이 단호하게 말했다.
염라대왕은 즉시 조선의 상황을 자세히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며칠 후 올라온 보고서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대왕님, 조선의 상황이 정말 심각합니다." 조사팀장 저승사자가 보고했다.
"어느 정도인가?"
"고종이라는 임금이 일본과의 관계 때문에 백성들에게 혹독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하루에 수십 명씩 굶어 죽고 있어요."
"수십 명씩?"
"네, 그런데 더 문제는 고종이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염라대왕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감히... 감히 백성의 목숨을 그렇게 여긴다는 말이냐!"
"그뿐만 아닙니다. 백성들이 굶어 죽어가는 동안 궁궐에서는 매일 연회를 벌이고 있어요."
"이 못된 임금을!"
염라대왕이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그 진동으로 저승 전체가 흔들렸다.
"대왕님, 너무 화내시면..."
"화를 내지 말라고? 이런 부조리를 보고도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냐!"
염라대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궁전을 돌아다니며 생각했다. 수천 년 동안 저승을 다스리면서 이렇게 화가 난 적은 없었다.
"저승사자들을 모두 소집하라!" 염라대왕이 명령했다.
곧 저승의 모든 저승사자들이 모였다. 염라대왕의 얼굴을 본 그들은 모두 긴장했다.
"여러분, 조선의 상황을 들었을 것이다." 염라대왕이 말했다.
"네, 대왕님."
"이런 부조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조선에 경고를 보내겠다."
저승사자들이 웅성거렸다. 저승에서 이승에 직접 경고를 보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대왕님, 그런 일은 전례가..."
"전례? 전례보다 정의가 먼저라고 했다!" 염라대왕이 소리쳤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염라대왕이 깊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우선 꿈을 통해 경고를 보내겠다. 그리고 그것도 듣지 않으면..."
"그것도 듣지 않으면?"
"저주를 내리겠다!"
저승사자들이 깜짝 놀랐다. 염라대왕이 직접 저주를 내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대왕님, 저주라니..."
"조선이 멸망하게 될 것이다!" 염라대왕이 무서운 목소리로 선언했다.
"멸망이라고요?"
"백성을 돌보지 않는 나라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만약 고종이 회개하지 않으면 조선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그 순간 저승 전체에 무서운 기운이 감돌았다. 염라대왕의 분노가 실제 저주의 힘을 갖게 된 것이다.
"누가 가서 경고를 전할 것인가?" 염라대왕이 물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가장 경험이 많은 저승사자가 나섰다.
"좋다. 하지만 기억하라. 이것이 마지막 기회다. 만약 고종이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그렇다면?"
"조선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 저승사자의 경고

1895년 12월 어느 날 밤, 고종은 침전에서 잠들어 있었다. 연일 이어진 정무와 연회로 지쳐있던 그에게 이상한 꿈이 찾아왔다.
꿈속에서 고종은 어둠 속에 서 있었다. 갑자기 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위엄 있는 사나이가 나타났다.
"고종이냐?" 그 사나이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고종이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나는 저승사자다. 염라대왕의 명을 받고 왔다."
고종이 깜짝 놀랐다. "저승사자라고요?"
"그렇다. 그리고 너에게 경고를 전하러 왔다."
"경고라니요?"
저승사자가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 "네가 백성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것을 염라대왕께서 알고 계신다."
"백성을 학대한다니, 그게 무슨..."
"거짓말하지 마라!" 저승사자가 소리쳤다. "무고한 백성들이 너 때문에 굶어 죽어가고 있지 않느냐!"
고종이 당황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나라를 지킨다고? 백성 없는 나라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저승사자가 손을 흔들자 고종 앞에 환상이 펼쳐졌다.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 추위에 떨며 죽어가는 아이들, 절망에 빠진 농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보였다.
"이것들을 보라!" 저승사자가 말했다. "모두 네 때문이다!"
"저, 저런..." 고종이 충격을 받았다.
"염라대왕께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백성을 돌보라!"
"회개라고요?"
"그렇다! 혹독한 세금을 거두는 것을 중단하고, 백성들을 구제하라! 그리고 네 자신도 검소하게 살라!"
고종이 망설였다. "하지만 일본의 위협이..."
"일본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저승사자가 경고했다.
"무엇이요?"
"염라대왕의 저주다! 만약 네가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조선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멸망이라니..."
"그것도 너무나 참혹하게 멸망할 것이다! 네 후손들까지 모두 고통받게 될 것이다!"
저승사자의 목소리가 점점 무서워졌다.
"기억하라!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 30일 안에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지 않으면 저주가 시작될 것이다!"
"30일이라고요?"
"그렇다! 30일 후에도 백성들이 굶어 죽고 있다면, 조선의 운명은 끝난다!"
그 말과 함께 저승사자가 사라지고 고종이 잠에서 깼다.
"헉!" 고종이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났다.
"전하, 괜찮으시옵니까?" 밤을 새우던 내관이 달려왔다.
"꿈... 꿈이었나..."
하지만 그 꿈은 너무나 생생했다. 고종은 아침이 되자마자 신하들을 불러 모았다.
"신하들아, 내가 이상한 꿈을 꾸었다." 고종이 말했다.
"어떤 꿈이셨습니까?"
고종이 꿈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저승사자의 경고, 굶어 죽는 백성들의 모습, 그리고 조선 멸망의 예언까지.
신하들이 웅성거렸다.
"전하, 그것은 그냥 꿈일 뿐입니다." 한 신하가 말했다.
"하지만 너무 생생했다..."
"요즘 정무가 많으셔서 스트레스로 인한 악몽일 것입니다."
"그렇겠지?" 고종이 안도했다.
"물론입니다. 저승사자가 나타날 리 없지 않겠습니까?"
다른 신하들도 맞장구쳤다.
"그런 미신은 믿으실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일본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백성들 일은 나중에 여유가 있을 때 생각해도 됩니다."
고종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꿈일 뿐이다. 신경 쓸 필요 없겠다."
하지만 며칠 후 또 같은 꿈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더욱 무서웠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느냐!" 저승사자가 분노했다. "백성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신하들이 꿈일 뿐이라고..."
"꿈이라고? 이것이 꿈 같으냐!"
저승사자가 또다시 참혹한 광경들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더 많은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25일 남았다!" 저승사자가 경고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종이 다시 깨어났지만, 이번에도 신하들은 같은 반응이었다.
"전하,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마십시오."
"그냥 꿈일 뿐입니다."
결국 고종은 저승사자의 경고를 무시하기로 했다.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거두라고 명령했다.
"일본군이 더 늘어나고 있다. 군비를 더 확충해야 한다!"
"전하, 백성들이..."
"백성들은 나중 일이다! 우선 나라부터 지켜야 한다!"
이렇게 해서 저승사자의 경고는 완전히 무시되었다. 30일이 지나도록 고종은 백성들을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저승에서 이 소식을 들은 염라대왕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감히... 감히 내 경고를 무시한다는 말이냐!"
"대왕님, 고종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한 것 같습니다."
"좋다! 그렇다면 이제 진짜 저주를 내리겠다!"
염라대왕이 일어나서 무서운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저승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고, 불길한 기운이 이승으로 향해 날아갔다.
"조선아! 너의 멸망이 시작된다!"

※ 저주의 징조들

1896년 봄, 조선 전역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염라대왕의 저주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먼저 나타난 징조는 하늘의 변화였다. 맑은 날에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천둥번개가 치고, 한여름에 우박이 내리는 일이 잦아졌다.
"이상하다. 올해 날씨가 왜 이렇게 변덕스럽지?" 농민들이 걱정했다.
"작년까지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한양에서는 더욱 기이한 일들이 벌어졌다. 경복궁 근처에서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 같았다.
"저게 무슨 소리야?" 궁궐 경비병들이 두려워했다.
"귀신 소리 같은데..."
"설마 그럴 리가... 하지만 정말 소름끼치네."
더 놀라운 것은 궁궐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고종이 기거하는 침전에서 밤마다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고, 촛불이 저절로 꺼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전하, 오늘 밤도 촛불이 또..." 내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했다.
"또 꺼졌다고?" 고종도 불안해했다.
"네, 아무리 다시 켜도 계속 꺼집니다."
고종이 직접 확인해보니 정말로 이상했다. 바람도 없는데 촛불이 저절로 꺼지고, 방 안의 온도가 갑자기 떨어졌다.
"혹시... 혹시 그 꿈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고종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신하들은 여전히 미신이라며 무시했다.
"전하, 그런 것들은 우연의 일치일 뿐입니다."
"날씨야 원래 변하는 것이고, 촛불도 습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선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흉흉한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경상도에서는 한 마을의 우물물이 하룻밤 사이에 피빛으로 변했다.
"물이 왜 이래?" 마을 사람들이 놀랐다.
"이상해... 어제까지는 맑았는데..."
전라도에서는 논밭의 곡식들이 갑자기 말라 죽기 시작했다. 병해충도 아니고, 가뭄도 아닌데 곡식들이 검게 변하며 죽어갔다.
"이런 일은 처음 봐..." 농부들이 절망했다.
"올해 농사는 완전히 망쳤어."
평안도에서는 가축들이 이상하게 죽어갔다. 소와 말들이 갑자기 쓰러져 죽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수의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네..."
"정말 이상한 일이야."
이런 소식들이 한양에 전해지자 조정은 혼란에 빠졌다.
"전하, 전국에서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한 신하가 보고했다.
"얼마나 심각한가?"
"농작물 피해만 해도 전체의 30%가 넘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해 대기근이 닥칠 것 같습니다."
고종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대기근이라고?"
"그뿐만 아닙니다. 각지에서 괴이한 현상들이 보고되고 있어서 백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괴이한 현상이라니..."
"우물물이 피로 변하고, 밤하늘에 이상한 빛이 나타나고, 산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때 다른 신하가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전하, 더 심각한 것은 백성들 사이에서 '염라대왕의 저주'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염라대왕의 저주?" 고종이 깜짝 놀랐다.
"네, 고종 전하께서 백성을 학대해서 염라대왕이 노해서 조선에 저주를 내렸다는 소문입니다."
고종이 몸서리쳤다. 그 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설마... 설마 정말로..."
"전하?" 신하들이 의아해했다.
고종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아, 아니다. 그런 미신은 믿을 필요 없다."
하지만 고종의 마음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저승사자의 경고가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그날 밤, 고종은 다시 악몽에 시달렸다. 이번에는 염라대왕이 직접 나타났다.
"고종아!" 염라대왕의 무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염라대왕님..." 고종이 떨며 절을 했다.
"내 경고를 무시한 대가를 치르고 있구나!"
"제발...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용서?" 염라대왕이 비웃었다. "이제 와서 용서를 구하느냐? 이미 늦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백성들을..."
"조선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염라대왕이 선언했다. "너와 너의 후손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다!"
고종이 깨어났을 때는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 마지막 기회의 상실

1896년 여름, 조선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염라대왕의 저주로 인한 징조들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지만, 고종과 조정은 여전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하, 이제 정말 심각합니다!" 좌의정이 급히 달려와 보고했다.
"무슨 일인가?"
"전국에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백 명씩..."
고종이 충격을 받았다. "수백 명씩?"
"네, 작물 피해로 인한 식량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어서 창고를 열어서..."
"그것이... 국고도 바닥이 난 상태입니다."
고종이 당황했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
"일단 백성들에게 부과한 특별세를 중단하고, 부역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때 고종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지금이라도 백성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염라대왕의 노여움을 풀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때 일본 공사가 긴급히 찾아왔다.
"고종 폐하, 큰일입니다!" 일본 공사가 급하게 말했다.
"무슨 일이오?"
"청나라와 러시아가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그래서?"
"군비를 더 늘리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셔야 해요."
고종이 고민에 빠졌다. 한편으로는 굶어 죽는 백성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라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전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하들이 물었다.
고종이 결국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일단 외침부터 막아야 한다. 군비 확충을 더 늘려라!"
"하지만 전하, 백성들이..."
"백성들은 나중에 생각하자! 나라가 망하면 백성도 없다!"
이렇게 해서 고종은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오히려 백성들에 대한 수탈을 더 늘렸다.
"특별세를 2배로 늘려라!"
"부역도 더 늘려야 한다!"
"모든 곡식을 군량미로 징수하라!"
이 소식이 염라대왕의 귀에 들어가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 못된 것이! 마지막 기회까지 저버리다니!" 염라대왕이 분노에 떨었다.
"대왕님,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선의 완전한 멸망을 앞당기겠다!" 염라대왕이 무서운 선언을 했다.
"완전한 멸망이라니요?"
"그렇다! 30년 안에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사라지게 만들겠다!"
염라대왕이 더 강력한 저주를 내렸다. 이번에는 조선왕조 자체의 종말을 향한 저주였다.
한편 조선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백성들의 원망이 하늘을 찔렀고, 각지에서 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이 고종 때문이야!"
"염라대왕의 저주가 내려진 거야!"
"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어!"
백성들의 저주와 원망이 조선 왕실을 향해 쏟아졌다. 그리고 그 모든 부정적인 기운이 염라대왕의 저주와 합쳐져 더욱 강력한 멸망의 힘이 되었다.
고종도 이제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내가... 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나..." 고종이 한탄했다.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염라대왕의 저주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날 밤, 고종의 꿈에 다시 염라대왕이 나타났다.
"고종아, 이제 정말 끝이다."
"염라대왕님, 제발..."
"네 후손들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이라는 나라도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이미 늦었다! 너의 선택의 결과를 받아라!"

※ 저주의 완성과 조선의 멸망

1897년부터 조선에는 재앙이 연달아 닥쳤다. 염라대왕의 저주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나타나며 농업을 완전히 파괴했다. 전국의 곡식 생산량이 평년의 20%도 안 되었다.
"이런 흉년은 처음이야..." 농민들이 절망했다.
"하늘이 우리를 버렸나 봐..."
이어서 전염병이 창궐했다. 콜레라와 천연두가 동시에 퍼지면서 인구의 10분의 1이 죽어갔다.
"하루에 수천 명씩 죽어가고 있사옵니다!" 관리들이 보고했다.
"어떻게 막을 수가 없나?"
"의원들도 속수무책이라고 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적 혼란이었다. 조정 내부에서 권력다툼이 심해졌고, 각지에서 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백성들이 들고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디서요?"
"전국 곳곳에서입니다! 모두 고종 전하를 원망하고 있어요!"
고종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백성들은 물론 신하들까지도 고종을 불신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염라대왕의 저주인가 봐..."
"고종 전하 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것 같아..."
1904년, 러일전쟁이 터지면서 조선은 완전히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염라대왕의 저주대로 외침에 의해 나라가 위태로워진 것이다.
"전하, 일본이 우리나라 내정에 간섭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하가 절망적으로 보고했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이냐?" 고종이 힘없이 말했다.
"저항할 힘이 없습니다. 백성들도 우리를 따르지 않고..."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면서 조선은 외교권을 상실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 것이다.
"이것은... 이것은 나라가 망한 것과 다름없다..." 고종이 눈물을 흘렸다.
그때 그의 꿈에 염라대왕이 마지막으로 나타났다.
"어떠냐, 고종아?" 염라대왕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염라대왕님... 이제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
"제발... 제발 조선만은..."
"조선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10년 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정말로 염라대왕의 예언대로 1910년 한일병합이 이루어지면서 조선은 완전히 멸망했다.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되었습니다..." 마지막 보고가 올라왔다.
고종이 절망에 빠져 말했다. "정말로... 정말로 조선이 망했구나..."
"전하..."
"모든 것이 내 잘못이었다. 백성들을 돌보지 않은 내 잘못..."
고종은 1919년 슬픔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이러했다.
"염라대왕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왕은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염라대왕의 저주는 완전히 실현되었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끝나고, 왕실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저승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염라대왕이 말했다.
"이것이 백성을 돌보지 않는 권력자의 최후다. 모든 왕들이 이를 교훈으로 삼기 바란다."
하지만 염라대왕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무고한 백성들까지 고통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승사자들아, 조선 백성들의 영혼들을 특별히 보살펴라. 그들은 잘못이 없다."
"네, 대왕님."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엄중히 감시하라."
이렇게 해서 염라대왕의 저주로 인한 조선의 멸망 이야기는 끝났다. 하지만 그 교훈은 영원히 남았다.
권력자는 백성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백성을 돌보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교훈을 말이다.

유튜브 엔딩멘트

염라대왕의 저주를 통해 본 조선 멸망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깁니다. 권력자가 백성을 돌보지 않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
비록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역사 속에서 백성을 위하지 않는 권력은 언제나 몰락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이익이 아닌 백성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교훈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돌보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다음 주에는 "염라대왕의 춤 - 저승의 연회"라는 제목으로 좀 더 밝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로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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