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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깊고도 어두운 산골 마을에 강호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다. 강호는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고 인성이 바르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그는 주변의 어른들에게 예의가 바르고, 부모를 정성껏 봉양했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을 당연한 도리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강호를 칭찬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의 선한 인생도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어느 날 마을에서 돌림병이 퍼졌고, 강호는 그 병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의 병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었고, 가족들은 날마다 그의 곁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들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강호는 점점 더 쇠약해졌다. 잠들지 못하고 계속 기침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백방으로 기도하며 여러 약재를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을의 무속인조차도 “이 청년은 저승과 인연이 깊어 불길하다”라고 하여 가족들의 불안을 더 깊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강호는 갑작스럽게 다른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영을 보았다. 눈앞에 펼쳐진 곳은 낯선 공간이었으며, 주위에는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가 낯설고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머리 위로 시커먼 옷을 걸친 이가 나타났다. 그 모습은 마치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겼고, 눈빛은 검은 구멍 속처럼 깊고 차가웠다.
강호는 놀라며 뒷걸음질 쳤지만, 그 존재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저승사자였다. 저승사자는 긴 손을 내밀며 낮고도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호야, 너의 시간이 다 되었다. 이제 나와 함께 저승으로 가야 한다.”
강호는 그 말에 온몸이 굳어버렸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아직 삶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 강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저승사자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저... 저를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 부모님과 가족들을 두고 갈 수 없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 주세요.”
저승사자는 잠시 침묵하며 강호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의 간절함을 내가 느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일주일 안에 이 땅에서 너의 모든 미련을 정리하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너를 다시 한 번 보류해 주겠다. 하지만 약속을 어기면 네 가족 중 한 사람을 데려갈 것이다.”
강호는 그 말을 듣고 마치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저승사자의 조건은 무거웠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하는 아픔보다는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저승사자의 말을 받아들였다.
어둠 속의 만남
강호가 병세로 고통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어느 밤이었다. 갑작스럽게 몸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고, 그의 의식은 천천히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치 깊은 늪에 빠진 것처럼 무거운 공기가 그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그가 눈을 떠보니, 자신은 익숙한 집 안이 아닌 낯선 곳에 서 있었다. 사방은 어두웠고,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 뼛속까지 오싹하게 만들었다. 공기가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고, 먼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낮고 무거운 울림이 있었다.
강호는 낯선 기운에 불안감이 밀려왔지만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발을 떼지 못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의 앞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긴 모자를 푹 눌러썼는데, 얼굴을 가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존재는 이미 죽음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그 어둠 속에서도 그의 실루엣만은 뚜렷하게 보였다.
강호는 온몸이 얼어붙은 듯 멈춰 서 있었다. 그 존재는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왔고, 가까워질수록 더욱 강한 공포감이 강호를 휘감았다. 그 순간 그 존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낮고도 깊었으며, 그의 주위 공간을 진동시킬 정도로 무거웠다.
“강호야, 너의 시간이 다 되었다. 이젠 나와 함께 저승으로 가야 한다.”
그 한 마디에 강호의 심장은 멈추는 듯했다. 그의 눈앞이 아득해졌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치밀어 올랐다. 저승사자는 마치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모습으로 강호를 바라보았고, 그의 손이 강호를 향해 천천히 뻗어왔다. 강호는 본능적으로 그 손을 피하려 했으나 발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강호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승사자에게 외쳤다. “제발... 저를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 저는 아직 부모님과 가족들 곁에 남아야 합니다. 그분들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발 한 번만 봐 주세요!”
저승사자는 그의 간절한 외침에 잠시 멈추더니, 고개를 약간 기울이며 강호를 응시했다. 그 순간 그의 눈빛이 더욱 깊어졌고, 그 속에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그러다 저승사자는 입가에 냉정한 미소를 띠며 강호에게 말했다.
“너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지는구나. 하지만 나는 저승사자로서 정해진 시간을 지킬 의무가 있다. 사람의 생명은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으며, 네가 선택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니다.”
그러나 강호는 저승사자의 말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애원했다. “저를 조금만 더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저승사자님께 큰 은혜로 갚겠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고, 그 일을 마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은 너무 억울합니다.”
저승사자는 그의 간절함에 잠시 고개를 떨군 뒤,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네 간절한 마음을 봐 주기로 하지. 그러나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강호는 저승사자의 입에서 나온 단어에 희망을 걸며 귀를 기울였다. 저승사자는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주일의 시간을 주마. 그 시간 동안 네가 세상에서 남긴 모든 미련을 정리하고, 반드시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만약 약속을 어기거나 돌아오지 않는다면, 너의 가족 중 한 사람을 데려가겠다. 이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저승사자의 조건은 엄청난 무게로 강호의 어깨를 짓누르는 듯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을 데려가겠다는 말은 그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간절함이 그를 다잡게 했다. 강호는 그 무거운 약속을 마음에 새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일주일 뒤에 이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저승사자는 그의 대답을 들으며 차가운 눈빛을 거두고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러자 그의 모습은 서서히 어둠 속에 녹아들며 사라졌다. 강호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떨리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기회와 약속
저승사자와의 만남 후, 강호는 자신의 방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다. 몸은 여전히 쇠약했지만, 기이한 꿈 같은 저승사자와의 대화가 생생하게 떠올랐다. 꿈이라기엔 너무도 현실 같았고, 저승사자의 차가운 눈빛과 음산한 목소리가 아직 귓가에 맴돌았다. 강호는 머리를 감싸 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일주일 동안의 시간이 주어진 걸까? 혹시 나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일까?’
그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부모님과 형제들이 아침마다 그를 위해 준비한 따뜻한 죽과 매일 밤 그의 곁을 지켜주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했다. 그 순간, 강호는 남은 일주일을 결코 헛되이 보낼 수 없다는 결심이 생겼다. 저승사자가 준 조건은 무겁고 두려웠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시간을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호는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가족과 이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냈다. 아침이 되면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저녁엔 부모님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그의 말과 행동은 마치 진심으로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따뜻하고 다정했다.
시간이 흘러 일주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사이 가족들은 강호의 변화를 눈치채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강호는 그저 밝은 미소로 그들의 염려를 다독였다. 이별의 슬픔을 숨기며, 강호는 자신의 약속을 굳게 마음속에 새겼다.
‘일주일이 지나면… 나는 반드시 돌아가겠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인사
일주일 동안 강호는 가족들과 매 순간을 소중히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그의 병세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오히려 평온해지고 있었다. 저승사자와의 약속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겁기는 했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
강호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말없이 속으로 다짐했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고 떠나리라. 마지막까지 밝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자.’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밝게 웃으며 부모님과 이야기했다. 특히 아버지와는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강호의 진지한 모습에 아버지도 무언가 깨달은 듯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강호야, 너는 참으로 잘 자라주었구나. 네가 떠나도 네 아버지인 나는 늘 너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그 말에 강호의 눈가가 젖었지만, 그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의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꾹 참고 눈물을 삼켰다. 그날 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의 사랑을 되새기며, 강호는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 날, 강호는 친하게 지내던 이웃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달라진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그는 끝까지 밝은 얼굴을 유지했다. 강호는 늘 함께 뛰놀던 아이들에게도 작은 나무 목걸이를 나눠주며 말했다.
“이 목걸이를 잘 간직하렴. 내가 이곳에 없더라도 언제나 너희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
아이들은 그의 말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웃으며 목걸이를 받아들고 강호에게 안겼다. 강호는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웃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그는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그날 저녁, 강호는 마을의 오래된 절에 들러 조용히 기도했다. 그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위해 깊은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눈을 감고 손을 모은 채, 그는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되뇌었다. ‘저승사자님, 저에게 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이 세상을 떠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강호는 잠시 절 앞에 서서 별빛을 바라보았다. 마치 저승사자가 그의 결의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별빛 아래에서 자신의 결심을 되새기며 가슴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이제 나는 준비되었어. 가족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떠나리라.”
강호는 더 이상 미련 없이 마지막 밤을 보냈다.
저승사자의 시험
일주일이 지나고, 약속한 마지막 날이 되었다. 강호는 어두운 밤에 홀로 마을 뒷산으로 향했다. 산에는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고, 짙은 안개가 그의 발목을 휘감듯이 흘렀다. 그는 저승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다독였다. ‘약속을 지킬 때야.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자.’
얼마 지나지 않아, 강호의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긴 모자를 쓴 저승사자는, 강호의 마지막 결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차가운 눈빛은 여전히 흔들림이 없었고, 어둠 속에서 그의 존재는 더욱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저승사자는 강호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호, 너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왔구나. 이제 너의 시간은 다 되었다. 나와 함께 저승으로 가야 할 때다.”
강호는 눈을 감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가족과 친구들을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은 여전히 아팠지만, 더 이상 미련 없이 그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는 목소리를 떨지 않고 대답했다. “네, 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이제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승사자는 잠시 그를 바라보더니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진심과 용기가 하늘에 닿았구나. 너의 간절함을 느낀 신령들이 네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시는 미련을 남기지 않고 소중한 삶을 살아라.”
저승사자는 그 말과 함께 뒷걸음질치더니, 어둠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갔다. 강호는 그 자리에 홀로 서서 오랜 시간 동안 눈물을 흘리며, 다시 주어진 삶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겼다.
삶의 소중함을 깨닫다
저승사자와의 만남이 끝난 후, 강호는 차가운 밤 공기 속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저승사자가 사라진 자리에는 다시 고요가 찾아왔고, 그의 가슴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따스함이 스며들었다. 강호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를 느끼며,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얼마나 쉽게 잃을 수 있는지 다시 깨달았다. 그는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쉬며, 이제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결심했다.
그날 이후, 강호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따뜻하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변화했다. 그는 매일 새벽 해가 떠오를 때마다 새롭게 주어진 삶을 감사했고,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호는 자신을 도와주었던 이웃들을 찾아가 감사를 전했고,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그의 진심이 담긴 작은 도움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고, 그를 더욱 사랑하고 존경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부모님에게 더욱 정성스레 효도했다. 어머니가 아침에 준비해주신 밥상을 받을 때마다 그는 감사 인사를 전했고, 아버지와 함께 밭을 갈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마다 행복을 느꼈다. 강호는 저승사자와의 만남을 부모님께는 말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은 그의 변화를 통해 무언가 큰 깨달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루는 아버지가 강호에게 말했다. “강호야, 너는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것 같구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 강호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냥, 아버지와 어머니 덕분에 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느꼈을 뿐이에요.”
그의 진심 어린 대답에 아버지는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부모님의 사랑과 이웃들의 믿음을 통해 강호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깊이 새겼다.
그가 저승사자와의 만남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음에도, 강호의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그를 통해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불가피함을 깨달으며, 지금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강호의 행동을 본받아 서로를 더 아끼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강호는 평생 저승사자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며 살아갔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으며 마을의 귀감이 되었다. 그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전설이 되었고, 저승사자와의 만남은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비밀로 남아 있었다.
마지막까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강호는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누리고 떠날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와 마음은 마을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었고, 그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삶을 넘어 마을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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