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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마저 유혹한 요부

by K sunny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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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마저 유혹한 요부 , 염라대왕이 내린 끔찍한 형벌 『출처-천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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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멘트 (300자 내외)

"저승사자마저 유혹한 요부의 최후!" 조선시대, 미모를 무기로 수많은 남자를 파멸시킨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결국 저승사자마저 유혹하려 했습니다. "저승사자님, 저를 살려주시면 무엇이든 드리겠어요..."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실수였습니다. 염라대왕이 직접 나서 그녀에게 특별한 형벌을 내렸으니... "네 아름다움으로 얼마나 많은 이를 망쳤느냐!" 과연 저승에서 그녀를 기다린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조선시대 야담집에 기록된 충격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디스크립션 (300자 내외)

조선시대 야담집 『천예록』에 실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뛰어난 미모로 남자들을 농락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재물을 갈취했던 여인 월선. 그녀는 죽음 앞에서조차 저승사자를 유혹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그녀의 죄를 낱낱이 밝혀내고, 특별한 형벌을 내립니다. 색욕과 탐욕의 끝이 어떠한지, 아름다움이 죄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권선징악의 이야기입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교훈을 만나보세요.

※ 한양을 뒤흔든 요부 월선

조선 숙종 때, 한양에는 월선이라는 기녀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미모는 가히 절세미인이라 불릴 만했습니다. 달처럼 하얀 피부, 버들잎 같은 눈썹, 앵두 같은 입술. 그녀가 거리를 지나가면 남자들은 고개를 돌려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저 여인을 보았는가?" "세상에 저런 미인이 있다니..."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월선의 아름다움은 독과 같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미모를 무기로 수많은 남자들을 유혹했습니다. 부잣집 도련님, 과거 준비하는 선비, 심지어 벼슬아치까지. 월선의 미소 한 번에 남자들은 이성을 잃었습니다. "월선, 내가 널 사랑한다. 무엇이든 해주마." "나와 함께 가자. 내 첩이 되어다오."
월선은 그들의 구애를 교묘하게 이용했습니다. "저를 정말 사랑하신다면... 증표를 보여주세요." 그녀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면, 남자들은 앞다투어 돈과 재물을 가져다 바쳤습니다. 금은보화, 비단, 값비싼 장신구들이 월선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월선은 결코 그들에게 진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부잣집 도련님 김진사는 월선에게 빠져 가산을 탕진했습니다. "월선,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제 나와 혼인하자." 하지만 월선은 차갑게 대답했습니다. "도련님, 이제 가진 것도 없으시잖아요. 저는 부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김진사는 절망하여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하지만 월선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어리석은 사람..."
과거를 준비하던 선비 박생원도 월선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월선을 만난 후 그는 공부를 멈췄습니다. 하루 종일 월선 생각만 했고, 밤마다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부모님이 만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아들아, 그 기녀와 어울리지 마라. 네 인생이 망친다!" 하지만 박생원은 듣지 않았습니다.
결국 박생원은 과거에 낙방했고, 집안은 몰락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병을 얻어 죽었고, 어머니는 눈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박생원은 뒤늦게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내가...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하지만 월선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옮겨가 있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월선이 유부남들도 유혹했다는 점입니다. 아내와 자식이 있는 남자들까지 그녀의 미모에 빠져들었습니다. 한 양반은 월선을 만나기 위해 집안의 재산을 몰래 빼돌렸습니다. 부인이 알아차리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영감, 정신 차리세요! 우리 자식들은 어쩌고요!"
하지만 그 양반은 부인을 밀쳐내고 월선에게로 갔습니다. 결국 그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고, 부인은 자식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울었습니다. "아버지는 나쁜 사람이에요!" 하지만 그 양반은 월선의 치맛자락만 붙들고 있었습니다.
월선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남자들을 서로 싸우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 남자에게는 "당신만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다른 남자에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다 두 남자가 만나면 서로 질투하여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한번은 칼부림까지 일어나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양 사람들은 월선을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저 여인은 요물이다." "아들을 저 기녀에게 보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월선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악명을 즐기는 듯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하네. 좋아, 나는 강한 여자야."
월선은 또한 매우 교만했습니다. 자신의 미모를 과신하여 누구에게나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모든 남자가 내 발 아래 엎드려야 해." 그녀는 나이 든 어르신들에게도 예를 갖추지 않았고, 심지어 부모님마저 무시했습니다. "늙은이들은 쓸모없어."
월선의 어머니는 딸을 걱정하며 말했습니다. "월선아, 네가 이러다가는 벌을 받을 것이다. 사람을 이렇게 대하면 안 된다." 하지만 월선은 비웃었습니다. "어머니, 시대가 변했어요. 아름다운 여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거예요. 저는 이 미모로 원하는 것을 다 얻을 거예요."
그렇게 월선은 10년 넘게 한양에서 악명을 떨쳤습니다. 그녀 때문에 파멸한 남자가 수십 명이었고, 깨진 가정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월선은 전혀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대담해졌습니다. "내가 누구보다 똑똑해. 나는 절대 벌 받지 않아."

※ 갑작스러운 죽음과 저승사자

월선이 서른두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여전히 교만했습니다. 어느 봄날 저녁, 월선은 또 한 명의 부잣집 도련님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기방에서는 풍악이 울렸고, 화려한 음식들이 차려졌습니다.
"월선, 그대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소." 도련님이 취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월선은 요염하게 웃으며 술잔을 권했습니다. "도련님, 한 잔 더 드세요. 오늘 밤은 즐겁게 보내요." 두 사람은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췄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월선의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으윽..." 가슴을 움켜쥐며 비틀거렸습니다. "월선, 무슨 일이오?" 도련님이 놀라 일어났습니다. 월선은 대답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월선! 월선!" 사람들이 달려들었지만, 월선은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습니다.
"의원을 불러라! 급히!" 하지만 의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이 분은... 돌아가셨습니다." 의원의 말에 기방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갑자기..." "아까까지 멀쩡했는데..." 월선은 급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월선의 혼은 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시신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내가 죽었다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젊었고, 할 일도 많았는데. "안 돼! 나는 아직 죽을 수 없어!"
그때 방 안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차가운 기운이 밀려왔고, 촛불이 깜빡거렸습니다. 월선은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거기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저승사자였습니다.
저승사자는 키가 크고 얼굴이 창백했습니다. 손에는 긴 사슬을 들고 있었습니다. "월선, 네 수명이 다했으니 나를 따라오너라." 그의 목소리는 감정이 없이 차갑고 기계적이었습니다.
월선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저, 저승사자님... 이것은 분명 실수입니다. 저는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닙니다!" 저승사자는 두루마리를 펼쳤습니다. "월선, 기녀, 서른두 세. 생사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오늘이 네가 죽을 날이다."
"안 됩니다! 제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세요!" 월선이 애원했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단호했습니다. "저승의 법도는 틀림이 없다. 이제 가자." 그는 사슬을 월선에게 던졌습니다. 사슬이 월선의 목에 감기자,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월선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싫어요! 가기 싫어요! 저는 아직 할 일이 많아요!" 하지만 사슬은 점점 조여들었고, 저승사자는 그녀를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용없다. 모든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월선은 끌려가면서도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기방의 화려한 장식들, 자신이 사랑했던 비단옷들, 금은보화들... 모든 것이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내 재물들... 내 아름다운 옷들..." 하지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저승으로 가는 길은 어둡고 음산했습니다. 주변에는 다른 혼령들도 있었습니다. 모두 슬픈 표정으로 저승사자들에게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월선은 그제야 자신이 정말 죽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인가..."
하지만 월선은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평생 미모를 무기로 살아왔습니다. 남자들을 유혹하여 원하는 것을 얻어왔습니다. '저승사자도 남자잖아? 그럼 유혹할 수 있을 거야.' 월선의 눈에 이상한 빛이 돌았습니다.
월선은 목소리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저승사자님... 잠깐만요." 저승사자가 걸음을 멈췄습니다. "무엇이냐?" 월선은 최대한 애교를 부리며 말했습니다. "저승사자님,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해도 될까요?"
저승사자는 무표정하게 월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월선은 계속했습니다. "저는... 제가 매우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생전에 수많은 남자들이 저를 원했죠. 저승사자님도... 외로우시잖아요?" 월선은 저승사자에게 한 발 다가가며 유혹적인 눈빛을 보냈습니다.
"제가 만약 이승으로 돌아간다면... 저승사자님께 특별한 것을 드릴 수 있어요." 월선은 목소리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그녀가 평생 사용해온 방법이었습니다. 남자들은 언제나 이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그녀는 저승사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저승사자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무서운 빛이 났습니다.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 저승사자 유혹 시도

월선은 저승사자의 반응이 예상과 다르다는 것을 느꼈지만, 이미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더욱 대담하게 나갔습니다. "저승사자님, 화내지 마세요. 저는 진심이에요. 저 같은 미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월선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저승사자의 팔을 살며시 만지려 했습니다. "제 미모는 한양에서 제일이었어요. 수많은 남자들이 저 때문에 재산을 바쳤고, 목숨까지 걸었어요. 저승사자님도 분명 저에게 반하실 거예요..."
하지만 저승사자는 월선의 손을 냉정하게 뿌리쳤습니다. "멈춰라!" 그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울렸습니다. "네가 감히 저승사자를 유혹하려 한다는 말이냐? 이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다!" 저승사자의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월선은 당황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남자들은 그녀의 유혹에 넘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달랐습니다. "저, 저승사자님... 제가 잘못했어요..." 월선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저승사자는 사슬을 더 세게 당겼습니다. "네 죄가 이미 무거운데, 이제 저승사자까지 유혹하려 했구나. 이것은 염라대왕님께 직접 보고해야겠다!" 월선은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염라대왕님이요? 안 됩니다! 제발..."
하지만 저승사자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월선을 더욱 빠르게 끌고 갔습니다. 저승의 길은 점점 더 어두워졌고, 주변에서는 이상한 소리들이 들렸습니다. 다른 혼령들의 신음 소리, 귀신들의 울부짖음... 월선은 극도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저승사자님,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월선은 울며 빌었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계속 걸었고, 마침내 거대한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저승의 문이었습니다.
문은 천천히 열렸습니다. 안쪽은 더욱 음산했습니다. 불길한 기운이 사방에서 느껴졌습니다. 월선은 이제 정말로 두려웠습니다. 생전에 그녀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승은 달랐습니다. 여기서는 그녀의 미모도, 교활함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문을 지나자 넓은 공간이 나타났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혼령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모두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월선도 그 줄에 서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승사자는 그녀를 일반 줄이 아닌 다른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특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저승사자가 차갑게 말했습니다. "저승사자를 유혹하려 한 죄는 일반적인 죄가 아니다. 염라대왕님께서 직접 심판하실 것이다." 월선은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아니... 안 돼..."
잠시 후, 월선은 거대한 전각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명부전, 염라대왕이 계신 곳이었습니다. 전각은 웅장하고 무시무시했습니다. 기둥마다 용과 귀신의 조각이 새겨져 있었고, 곳곳에서 푸른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월선은 안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전각 내부는 더욱 장엄했습니다. 높은 옥좌에는 염라대왕이 앉아 계셨습니다. 그의 크기는 보통 사람의 세 배는 되었고, 얼굴은 위엄과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양옆에는 판관들이 도열해 있었고, 거대한 생사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월선을 데려왔습니다, 대왕님." 저승사자가 보고했습니다. 염라대왕의 눈이 월선을 향했습니다. 그 눈빛 앞에서 월선은 모든 것이 꿰뚫어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모든 거짓, 모든 악행, 모든 비밀... 아무것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월선..." 염라대왕의 목소리가 전각을 울렸습니다. "네가 저승사자를 유혹하려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월선은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대왕님,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염라대왕은 그녀의 변명을 듣지 않았습니다. "네 죄를 묻기 전에, 네 생전의 행적부터 살펴보겠다."

※ 염라대왕의 분노

판관이 생사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월선, 열여섯 살에 기녀가 되어 미모로 남자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도다. 첫 해에 세 명의 남자를 파멸시켰으며..." 판관의 목소리는 차갑고 정확했습니다. 월선은 듣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모든 악행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었습니다.
"열아홉 살에 김진사를 유혹하여 가산을 탕진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를 자살로 몰고 갔도다." 판관이 계속 읽었습니다. 월선은 그 이름을 기억했습니다. 김진사, 그 순진한 도련님. 하지만 그녀는 그때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그의 어머니는 실성하였고, 그 집안은 몰락했도다."
"스물한 살에 박생원을 유혹하여 학업을 포기하게 만들었도다. 그는 과거에 낙방했고, 그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사망했도다." 염라대왕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습니다. 월선은 몸을 떨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일들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판관은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스물다섯 살에 유부남 이 판서를 유혹하여 가정을 파탄냈도다. 그의 부인은 자식 셋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갔고, 아이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도다." 월선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했습니다. 울면서 아버지를 찾던...
"서른 살에는 두 남자를 서로 질투하게 만들어 칼부림이 일어나게 했도다. 한 사람은 죽었고, 한 사람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되었도다." 염라대왕이 주먹으로 옥좌의 팔걸이를 내리쳤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전각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월선!" 염라대왕의 목소리가 천둥처럼 울렸습니다. "네가 저지른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아느냐? 네 때문에 목숨을 잃은 자가 다섯, 집안이 망한 가정이 스물, 인생이 망가진 사람이 오십이 넘는다!" 월선은 바닥에 엎드려 떨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염라대왕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네가 아름다움을 신의 축복이 아니라 악마의 무기로 사용했구나! 미모는 사람을 기쁘게 하라고 준 것인데, 네가 그것으로 사람들을 파멸시켰다!"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주변의 판관들도 모두 엄숙한 표정이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염라대왕이 월선에게 다가왔습니다. "네가 죽어서도 뉘우치지 않고, 감히 저승사자를 유혹하려 했느냐? 저승의 질서를 어지럽히려 했느냐?" 월선은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대왕님! 제가 미쳤었습니다!"
"미쳤다고?" 염라대왕이 비웃었습니다. "아니다. 네가 미친 것이 아니라, 네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평생 미모를 무기로 남자들을 농락했으니, 죽어서도 같은 짓을 하려 한 것이다. 이것은 네 본성이다!" 월선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염라대왕의 말이 맞았습니다.
염라대왕은 다시 옥좌로 돌아가 앉았습니다. "판관들이여, 이 여인에게 어떤 형벌을 내려야 하겠는가?" 판관들이 서로 의논했습니다. "대왕님, 보통의 죄인들은 지옥의 각종 형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죄는 특별하옵니다." 한 판관이 말했습니다.
"그렇다. 이 여인은 미모를 악용했다. 그러니 특별한 형벌이 필요하다." 다른 판관이 덧붙였습니다. 염라대왕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생각도 그러하다. 월선, 네게 '거울 지옥'의 형벌을 내린다!" 월선은 고개를 들었습니다. "거울 지옥이요?"
염라대왕이 설명했습니다. "거울 지옥은 특별히 네 같은 죄인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곳에서 네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직접 보게 될 것이다. 네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만들었는지, 네가 파멸시킨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모든 것을 볼 것이다!"
"그리고..." 염라대왕의 눈빛이 더욱 날카로워졌습니다. "네가 그렇게 자랑하던 그 아름다운 얼굴, 그것도 서서히 변할 것이다. 네가 만든 고통만큼 네 얼굴도 추해질 것이다. 네가 진정으로 뉘우칠 때까지, 그 형벌은 계속될 것이다!" 월선은 절망했습니다. "아니요! 제 얼굴만은..."
하지만 염라대왕은 이미 결정을 내렸습니다. "끌어내라! 거울 지옥으로!" 저승사자들이 월선을 붙잡았습니다. 월선은 울부짖었습니다. "대왕님! 제발! 다른 형벌은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 얼굴만은..."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염라대왕이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월선, 네가 평생 네 얼굴만 사랑했구나. 그것이 바로 네 죄악의 근원이었다. 이제 그 얼굴이 네게 어떤 의미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고통을 받아라!"

※ 거울 지옥의 형벌

월선은 끌려가며 계속 저항했습니다. "안 돼요! 안 된다고요!" 하지만 저승사자들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그들은 월선을 깊은 지하로 끌고 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갈수록 공기는 더욱 차가워졌고, 이상한 소리들이 들렸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거대한 방 앞에 도착했습니다. 문에는 "거울 지옥"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안에는 수백 개의 거울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월선은 그 방 안으로 밀려 들어갔고, 문은 쾅 하고 닫혔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월선은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거울들은 그녀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뭐야... 이게 형벌이라고?" 월선은 안도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이 정도라면 견딜 수 있어."
하지만 곧 거울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거울에서 영상이 나타났습니다. 김진사가 보였습니다. 그는 월선에게 돈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월선, 이것으로 내 진심을 알아주게." 월선은 그 장면을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거울은 그 다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진사가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와 대화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돈을 또 써버렸습니다." 어머니가 울고 있었습니다. "아들아, 우리 집에는 이제 남은 게 없구나. 네가 그 기녀한테 다 갖다 바쳤구나..." 김진사도 괴로워하며 머리를 쥐어뜯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김진사가 방에서 목을 매는 장면이었습니다. "나는... 나는 어리석었다... 월선... 나를... 사랑하지 않았구나..." 그의 마지막 말이었습니다. 월선은 그 장면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아... 아니..."
두 번째 거울이 밝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박생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가 월선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고, 과거에 낙방하고, 아버지가 쓰러지는 모습... 모든 것이 생생하게 보였습니다. 박생원의 어머니가 울며 하늘에 호소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하늘이시여, 왜 우리 아들을 그런 요부에게 빠지게 하셨습니까!"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거울들은 계속해서 월선이 파멸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깨진 가정, 울고 있는 아이들, 절망하는 아내들, 파산하는 남자들... 월선은 모든 것을 보아야 했습니다. 눈을 감아도 소용없었습니다. 거울의 영상은 그녀의 머릿속에 직접 전해졌습니다.
"그만... 그만해 주세요..." 월선은 울부짖었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하지만 형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거울들은 쉬지 않고 그녀의 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가 웃으며 남자들을 농락하던 장면, 그리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장면이 교차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아니, 시간의 개념이 없는 저승에서는 며칠인지 몇 년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월선은 계속해서 거울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이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변화였습니다. 주름이 하나 생기고, 피부가 조금 칙칙해지고... 하지만 거울을 볼수록, 그녀가 저지른 죄의 무게를 느낄수록, 변화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아름답던 얼굴은 점점 추해졌습니다. 눈은 흐려지고, 입은 일그러지고, 피부는 거칠어졌습니다.
"안 돼... 내 얼굴이... 내 얼굴이..." 월선은 절규했습니다. 그녀가 평생 자랑하던 미모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얼굴이 추해질수록 그녀의 마음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진정한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내가... 내가 정말 나쁜 사람이었구나..." 월선은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나는 내 아름다움만 생각했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 나는... 나는 괴물이었어..."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흘리는 진심 어린 눈물이었습니다.
거울들은 이제 다른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월선이 착하게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그녀가 미모를 선하게 사용했다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예술을 발전시키고,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기회를 낭비했습니다.
월선은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미모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녀의 마음이었습니다. 탐욕스럽고, 교만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 그것이 진짜 문제였습니다. "내가... 내가 바뀌어야 해. 진심으로 변해야 해..."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월선은 계속해서 자신의 죄를 보고, 반성하고, 뉘우쳤습니다. 처음에는 겉으로만 후회했지만, 점점 진심이 되어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파멸시킨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김진사님, 박생원님...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 교훈과 경고

어느 날, 거울 지옥의 문이 열렸습니다. 염라대왕이 들어왔습니다. 월선은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이제 흉측하게 변해 있었지만, 눈빛만은 맑았습니다. 예전의 교활함은 사라지고, 진실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월선, 네가 진정으로 뉘우쳤느냐?" 염라대왕이 물었습니다. 월선은 깊이 절했습니다. "네, 대왕님. 저는 진심으로 후회합니다. 제가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는지...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진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염라대왕은 월선을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다. 네가 진심으로 변했구나. 네 형벌은 이제 끝났다." 월선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왕님..." 염라대왕은 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네 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너는 다시 환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염라대왕이 말했습니다. "네게 다시 아름다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을 선하게 사용해야 한다. 사람들을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월선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대왕님.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염라대왕은 계속 말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이번 생에서 저지른 죄를 갚아야 한다. 네가 파멸시킨 사람들의 수만큼,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오십 명 이상을 진심으로 도와야 네 죄가 씻길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왕님." 월선은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선하게 살겠습니다. 제 미모를 악용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을 돕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쓰겠습니다." 염라대왕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좋다. 그럼 가거라. 그리고 기억해라. 네가 다시 나쁜 길로 간다면, 그때는 거울 지옥이 아니라 더 무서운 곳으로 갈 것이다." 염라대왕의 경고였습니다. 월선은 깊이 절했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대왕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빛이 월선을 감쌌습니다. 그녀는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환생의 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염라대왕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대왕님, 제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월선은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번에는 가난한 집안의 딸로 태어났지만,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지 않았고, 남자들을 유혹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착하게 살았습니다.
그녀는 자라서 의원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도와 병자들을 돌보았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약을 주었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는 이제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저 부인은 정말 천사 같아." "얼굴도 아름답지만, 마음은 더 아름다워."
어느 날, 그녀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병들어 거리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았지만, 그녀는 노인을 집으로 데려가 돌봤습니다. 며칠을 간호한 끝에 노인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인. 당신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노인이 떠나며 말했습니다. "부인, 당신은 전생에 큰 죄를 지었지만, 이번 생에서 훌륭하게 보상하고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사십시오." 그제야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그 노인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염라대왕이 보낸 사자였을 것입니다.
그녀는 평생 선하게 살았습니다. 오십 명이 넘는 사람들을 도왔고, 수백 명의 병자를 치료했습니다. 그녀의 명성은 온 나라에 퍼졌습니다. "저 부인은 살아있는 보살이다." 사람들은 그녀를 존경했습니다. 그녀는 평생 행복했고, 죽을 때도 평온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저승에 갔을 때, 염라대왕은 미소를 지으며 맞이했습니다. "월선, 잘 살았구나. 네가 진정으로 변했다." 월선은 감사의 절을 올렸습니다. "대왕님 덕분입니다. 제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염라대왕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제 네 죄는 모두 씻겼다. 좋은 곳으로 가거라."
월선은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평화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름다움은 축복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미모로 사람을 해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
특히 젊은 여인들은 이 이야기를 명심했습니다. "나도 월선처럼 되지 말아야지." "내 아름다움을 선하게 사용해야겠어." 그리고 남자들도 교훈을 얻었습니다.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자."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음에 있다."
이 이야기는 대대로 전해졌고, 『천예록』이라는 책에 기록되었습니다. 그 기록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미모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 하지만 그것을 악용하면 독이 된다. 월선의 이야기를 교훈 삼아, 모든 이가 자신의 재능을 선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염라대왕도 이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저승은 모든 것을 보고 있다. 겉으로 아무리 아름답고 성공해 보여도, 악행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하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변한다면, 기회는 주어진다." 이것이 바로 저승의 법칙이었습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월선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조선시대 야담집 『천예록』에 실린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아름다움, 재능, 능력... 이런 것들은 모두 축복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월선은 미모를 악용하여 많은 사람을 파멸시켰고, 결국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벌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친 월선에게 염라대왕은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그녀는 두 번째 인생에서 착하게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입니다. 벌도 주지만, 용서도 해주는 것이지요.
어르신들께서도 살아오시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그때마다 옳은 길을 선택하려 노력하셨겠지요. 그것이 바로 진정한 지혜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 흥미로운 조선시대 야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고요, 늘 선하게, 아름답게 사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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