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만난 두 신의 약속… 염라대왕이 눈물 흘린 순간

지옥에서 만난 두 신의 약속… 염라대왕이 눈물 흘린 순간

태그 (20개)

#조선시대전설, #염라대왕이야기, #지장보살, #지옥이야기, #신들의약속, #한국전래동화, #야담, #옛날이야기, #불교설화, #시니어콘텐츠, #전통이야기, #한국설화, #저승이야기, #감동실화, #종교이야기, #힐링이야기, #교훈이야기, #오디오드라마, #구전설화, #눈물나는이야기

 

후킹멘트 (200자)

"무자비한 심판자 염라대왕이 눈물을 흘렸다?" 조선시대부터 전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 지옥에서 만난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이 나눈 비밀스러운 약속. 어머니를 구하려는 한 아들의 효심이 두 신을 감동시켜 지옥의 법칙까지 바꾼 놀라운 실화. 천 년간 숨겨져 있던 지옥의 진실과 신들도 감동한 인간의 사랑을 지금 공개합니다!

디스크립션 (300자)

조선 세종 시대 한 고승이 임종 직전 증언했다고 전해지는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하려는 효자 김선달과 그를 도우려는 지장보살, 그리고 냉혹한 심판자 염라대왕 사이에 벌어진 감동적인 실화를 다룹니다. 인간의 순수한 효심이 어떻게 무자비한 염라대왕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리고 두 신이 나눈 약속이 어떻게 지옥을 바꾸었는지 들려드립니다. 시니어 여러분께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안을 드릴 아름다운 효행 이야기입니다.

※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려는 아들

조선 세종 시대, 한양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에 김선달이라는 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선달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평생을 어머니 봉양에만 힘썼습니다. 어머니가 입고 싶어 하시는 옷이 있으면 밤새 일해서라도 사드렸고, 드시고 싶어 하시는 음식이 있으면 산 너머까지 가서라도 구해다 드렸습니다.
"선달아, 너는 정말 효자구나. 이런 아들을 둔 어머니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마을 사람들이 모두 선달을 칭찬했습니다.
하지만 선달의 어머니에게는 큰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욕심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항상 부족하다고 투정을 부렸습니다.
"이게 뭐야? 옆집 순이 어머니는 비단옷을 입는데, 나는 왜 무명옷만 입어야 하냐?"
"다른 집은 고기반찬이 매일 나오는데, 우리 집은 왜 나물반찬만 나오냐?"
선달은 어머니의 불평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지만, 더 열심히 일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머니의 욕심은 갈수록 커져갔습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부러워하고, 때로는 이웃집 것을 몰래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선달이 말리면 오히려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네가 제대로 벌어오지 못하니까 내가 이 모양이지! 다른 집 아들들 좀 봐라!"
"어머니, 그러시면 안 됩니다. 남의 것을 탐내는 것은 죄가 됩니다." 선달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죄가 뭐가 죄야! 나이 들어서 좋은 것 좀 보고 싶다는 게 죄냐?" 어머니가 화를 내며 대답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이웃집에서 귀중한 비녀를 훔치다가 들키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어머니를 비난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아들을 둔 어머니가 어떻게 도둑질을 할 수 있느냐!"
"선달이가 얼마나 마음 아프겠느냐!"
어머니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충격을 받아 그날 밤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달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 제가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사흘째 되는 날, 선달에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신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모습은 끔찍했습니다. 온몸이 불에 타고 있었고, 무서운 귀신들이 어머니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선달아! 도와줘! 내가 지옥에 떨어졌다! 여기서 나가게 해줘!" 어머니가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어머니!" 선달이 깜짝 놀라 깨어났습니다.
그 다음 날 밤에도, 그 다음 날 밤에도 똑같은 꿈이 계속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매일 밤 꿈에 나타나서 지옥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선달아, 내가 생전에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구나. 그래서 지옥에 떨어졌어. 제발 나를 구해줘!"
선달은 어머니의 꿈을 보고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마을의 큰 스님을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스님, 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할 방법이 없을까요?"
"글쎄... 지옥에 한번 떨어지면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스님이 안타까워하며 말했습니다.
"제발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스님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야."
"무엇이든 말씀해 주세요."
"직접 지옥으로 가서 염라대왕에게 빌어보는 것이다. 하지만 산 사람이 지옥에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선달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옥에 갈 수 있습니까?"
"칠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고 기도만 해라. 그러면 혼이 몸을 벗어나서 지옥에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험하다. 자칫하면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
선달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제 목숨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선달은 칠일 동안 물만 마시며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매일 밤 절에서 108배를 올리고, 어머니를 구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부처님, 제발 제 어머니를 구해주세요. 어머니는 욕심이 많으셨지만 나쁜 사람이 아니셨습니다."
칠일째 되는 날, 선달은 기도를 하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서 자신이 캄캄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기가 지옥으로 가는 길인가?" 선달이 중얼거렸습니다.
길 양쪽에는 무서운 귀신들이 서 있었고, 저 멀리에서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선달은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거대한 성문이 나타났습니다. 성문 위에는 '지옥문'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문지기 귀신이 선달을 보고 놀랐습니다.
"어? 너는 아직 죽지 않았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저는 지옥에 떨어진 제 어머니를 구하러 왔습니다. 염라대왕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선달이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문지기 귀신은 선달의 효심에 감동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효자로구나. 좋다, 들어가거라. 하지만 조심해라. 염라대왕은 무서운 분이시다."

※ 중생 구원을 위한 자비로운 결심

선달이 지옥 안으로 들어가자 정말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곳곳에서 죄인들이 무서운 형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끓는 기름 가마솥에서 고통받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칼날산을 오르내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 선달이 주변을 둘러보며 어머니를 찾았습니다.
그때 저 멀리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선달아! 선달아!"
선달이 달려가 보니 어머니가 뜨거운 쇠로 만든 우리에 갇혀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몸은 온통 화상으로 뒤덮여 있었고, 고통스러워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니!" 선달이 울면서 우리에 다가갔습니다.
"선달아, 정말 네가 왔구나! 어떻게 여기까지... 위험한데 왜 왔느냐?"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어머니를 구하러 왔습니다. 제가 염라대왕님께 빌어서 어머니를 구해드리겠습니다."
"안 돼! 염라대왕은 무자비한 분이야. 너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하지만 선달은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 어머니 곁을 떠나 염라대왕이 있다는 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심판정은 정말 웅장했습니다. 거대한 옥좌에 앉은 염라대왕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보다도 더 무시무시했습니다. 키가 하늘을 찌를 듯 높고, 눈에서는 번개가 번쩍이며, 목소리는 천둥같이 울렸습니다.
그때 마침 염라대왕 앞에는 또 다른 분이 서 계셨습니다. 자비로운 얼굴을 한 스님 모습의 분이었는데, 온몸에서 따뜻한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지장보살이로구나." 선달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마을의 큰 스님께서 말씀해주신 그 분이었습니다.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고통받는 중생들을 보소서. 그들도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장보살, 그 말 또 하는 것이냐?" 염라대왕이 짜증스럽게 말했습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하지만 벌만으로는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자비와 용서도 필요한 법입니다."
"자비? 용서?" 염라대왕이 비웃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지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그때 선달이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섰습니다. "염라대왕님!"
"응? 산 사람이 어떻게 여기에 왔느냐?" 염라대왕이 놀라며 선달을 내려다봤습니다.
"저는 제 어머니를 구하러 왔습니다. 제발 어머니를 용서해 주세요!" 선달이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네 어머니가 누구냐?"
"김씨 부인입니다. 욕심을 부리고 남의 물건을 훔친 죄로 지옥에 떨어지셨습니다."
염라대왕은 큰 책을 펼쳐보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다. 그 여자는 평생 욕심을 부리고 마지막에는 도둑질까지 했다.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본래 나쁜 분이 아니셨습니다!" 선달이 필사적으로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가난해서 그러셨고, 저를 위해서 그러신 것도 있습니다!"
"변명하지 마라! 이유가 무엇이든 죄는 죄다!" 염라대왕이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지장보살이 선달을 보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효자로구나. 이런 위험한 곳까지 어머니를 구하러 오다니..."
"지장보살님, 제발 도와주세요!" 선달이 지장보살에게도 빌었습니다.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이 젊은이의 효심을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온 마음을..."
"효심이 어찌 되었든 법은 법이다!" 염라대왕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때 선달이 갑자기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그럼 저와 어머니를 바꿔주세요!"
"뭐라고?"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이 동시에 놀랐습니다.
"어머니 대신 제가 지옥에서 벌을 받겠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어머니께서 죄를 지으신 것입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염라대왕은 선달의 말에 당황했습니다. "무슨 소리냐! 자신이 짓지 않은 죄를 어떻게 대신 받는다는 것이냐?"
"효도는 부모님의 잘못도 자식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선달이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더 잘해드렸다면 어머니께서 그런 욕심을 부리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지장보살은 선달의 말을 들으며 깊이 감동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효심이로구나..."
"염라대왕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를 놓아주시고 대신 저를 벌해주세요!" 선달이 머리를 바닥에 대고 빌었습니다.
염라대왕은 수천 년 동안 심판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자신의 죄도 아닌 것을 대신 받겠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대체..." 염라대왕이 중얼거렸습니다.
지장보살이 염라대왕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마음... 이런 마음이야말로 모든 죄를 녹일 수 있는 힘이 아니겠습니까?"
염라대왕은 지장보살의 말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 법칙은 절대 바꿀 수 없다

염라대왕은 선달의 간절한 애원을 듣고도 표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수천 년 동안 지켜온 지옥의 법칙을 함부로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달이라 하였느냐?" 염라대왕이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네 효심은 가상하다. 하지만 지옥의 법칙은 절대 바뀔 수 없다."
"염라대왕님, 제발..." 선달이 더욱 간절히 빌었습니다.
"들어라!" 염라대왕의 목소리가 지옥 전체를 울렸습니다.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우주 창조 이래로 변하지 않은 철칙이다!"
염라대왕은 거대한 심판봉을 들어 올렸습니다. "네 어머니 김씨는 생전에 탐욕과 질투에 사로잡혀 남의 물건을 훔쳤다. 그 죄로 인해 탐욕지옥에서 오백 년의 형을 받아야 한다!"
"오백 년이라니..." 선달이 절망했습니다.
"그리고 너!" 염라대왕이 선달을 가리켰습니다. "산 사람이 함부로 지옥에 들어온 죄로 너 역시 벌을 받아야 한다!"
지장보살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이 젊은이는 순수한 효심으로..."
"지장보살!" 염라대왕이 지장보살의 말을 막았습니다. "당신도 지옥의 법칙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법을 바꿀 수는 없다!"
염라대왕은 선달을 내려다보며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네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벌받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불가능하다. 각자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만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선달이 말하려 했지만, 염라대왕이 손을 들어 제지했습니다.
"더 이상 말하지 마라! 차라리 네가 살아 있을 때 어머니를 더 잘 가르쳤어야 했다. 지금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선달은 염라대왕의 차가운 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그럼 정말 방법이 없는 건가요?"
"없다!" 염라대왕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법은 법이다. 내가 임의로 바꿀 수 없다!"
그때 염라대왕 옆에 서 있던 우두차사가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대왕님, 하지만 이 젊은이의 효심이 너무 지극합니다. 산 사람이 지옥까지 와서 어머니를 구하려 하다니..."
"우두차사, 너마저 감정에 휩쓸리는 것이냐?" 염라대왕이 화를 냈습니다. "법은 감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마두차사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대왕님, 저도 수천 년 동안 이곳에서 일했지만 이런 효자는 처음 봅니다. 혹시..."
"마두차사마저!" 염라대왕이 더욱 화를 냈습니다. "모두들 정신 차려라! 우리는 감정으로 일하는 자들이 아니다!"
하지만 염라대왕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묘한 감정이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감정을 억누르려 했습니다.
"선달아!" 염라대왕이 최종 판결을 내리려 했습니다. "네 어머니는 탐욕지옥에서 오백 년, 너는 지옥 침입죄로 일백 년의 형을 받는다!"
"아닙니다!" 선달이 절규했습니다. "제발 다시 한 번만 생각해 주세요!"
그때 지장보살이 염라대왕 앞으로 나서며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이 젊은이와 한 가지 내기를 해보겠습니다."
"내기라고?" 염라대왕이 의아해했습니다.
"네. 만약 이 젊은이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증명할 수 있다면, 어머니의 형량을 줄여주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염라대왕은 잠깐 생각했습니다. "흥미로운 제안이군. 좋다.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실패한다면 저도 함께 책임을 지겠습니다." 지장보살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선달은 지장보살의 도움에 감격했습니다. "지장보살님, 고맙습니다!"
염라대왕이 흥미롭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좋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증명하겠다는 것이냐?"

※ 정의와 자비가 만나는 순간

지장보살은 선달을 바라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선달아, 네가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이미 충분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것을 보여줘야 한다."
"다른 것이요?" 선달이 궁금해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행복을 바라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자신에게 고통을 준다 해도 말이다." 지장보살이 의미심장하게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지장보살의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또 그런 이상적인 소리를...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시험해보시죠." 지장보살이 염라대왕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만약 선달이 어머니보다 더 고통스러운 벌을 받는다면, 어머니는 과연 기뻐할까요?"
선달은 지장보살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제가 고생하는 것을 기뻐하실 리 없습니다!"
"맞다." 지장보살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라면, 자신이 고생하더라도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랄 것이다."
염라대왕은 지장보살의 논리에 당황했습니다. "그게... 그게 무슨 상관이냐?"
"염라대왕이여, 선달의 어머니를 직접 불러보시지 않겠습니까?" 지장보살이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물어보십시오. 자신 대신 아들이 벌받는 것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염라대왕은 잠깐 망설이다가 차사들에게 명령했습니다. "김씨 부인을 이곳으로 데려와라!"
얼마 후, 선달의 어머니가 차사들에게 이끌려 심판정에 나타났습니다. 어머니는 화상으로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아들을 보자 눈빛이 밝아졌습니다.
"선달아! 정말 네가 왔구나!" 어머니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어머니!" 선달도 어머니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염라대왕이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김씨 부인, 네 아들이 너를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너 대신 자신이 벌받겠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머니는 선달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안 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어머니?" 선달이 놀랐습니다.
"선달아, 어머니가 욕심을 부린 것은 어머니 잘못이야. 네가 왜 대신 벌을 받으려 하느냐?" 어머니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 계속 물었습니다. "그럼 네 아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냐?"
"당연하지요! 어떤 어머니가 자식이 고생하는 것을 원하겠어요?" 어머니가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차라리 제가 천 년, 만 년을 고생할지언정 우리 선달이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장보살이 염라대왕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들으셨습니까?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자신의 고통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염라대왕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수천 년 동안 차갑게 굳어있던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달도 어머니의 말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어머니...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는 것보다는 제가 고생하는 게 나아요."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며, 지장보살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보셨습니까?" 지장보살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법으로만 세상을 다스리려 하지만,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힘입니다."
염라대왕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염라대왕이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왜 이런 기분을..."
지장보살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당신도 한때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계셨을 것입니다. 다만 오랜 세월 동안 잊고 계셨을 뿐..."
"내가... 내가 그런 마음을?" 염라대왕이 자신도 모르게 물었습니다.
"모든 존재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당신도 예외가 아니에요." 지장보살이 온화하게 설명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점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의 순수한 사랑을 보니, 잊고 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 인간의 사랑에 감동하다

염라대왕은 선달과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점점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수천 년 동안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내 가슴이 왜 이렇게 뜨거운 것인가..." 염라대왕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중얼거렸습니다.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의 변화를 느끼고 조용히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지금 느끼고 계시는 것이 바로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자비라고? 내가?" 염라대왕이 당황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도 원래는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어요. 다만 오랜 세월 동안 법과 질서만을 지키려다 보니 그 마음을 잊고 계셨을 뿐입니다."
염라대왕은 지장보살의 말을 듣고 아주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이 처음 염라대왕이 되었을 때, 죄인들을 심판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맞다... 예전에는 나도..." 염라대왕이 희미한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그때 선달이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는 정말 괜찮습니다. 어머니만 편안하시면 저는 어떤 고생도 할 수 있어요."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선달아, 어머니가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구나.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않을게. 그러니까 너는 행복하게 살아야 해."
"어머니, 저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깨달으신 마음이 있으시니 분명 부처님께서도 용서해 주실 거예요."
모자간의 진실한 대화를 듣고 있던 염라대왕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눈물이었습니다.
"어? 이게 뭐지?" 염라대왕이 자신의 뺨을 만지며 놀랐습니다. "내 눈에서 물이 나온다고?"
우두차사와 마두차사도 깜짝 놀랐습니다. "대왕님께서 눈물을?"
지장보살은 염라대왕의 눈물을 보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염라대왕이여, 그것이 바로 자비의 눈물입니다."
"자비의 눈물?" 염라대왕이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남의 고통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입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던 자비심이 깨어난 것입니다."
염라대왕은 계속 흘러나오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선달과 어머니의 사랑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염라대왕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기분이 들다니..."
지장보살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이제 이해하셨습니까? 법도 중요하지만, 사랑과 자비가 있어야 진정한 정의가 이루어집니다."
염라대왕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 차갑게만 살아왔구나."
"아닙니다. 당신은 정의로운 분이십니다. 다만 이제는 그 정의에 자비가 더해진 것뿐입니다."
염라대왕은 눈물을 닦고 선달과 어머니를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그들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단순한 죄인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으로 보였습니다.
"선달아..." 염라대왕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네, 염라대왕님!" 선달이 놀라며 대답했습니다.
"너의 효심이... 너의 사랑이 나를 변화시켰다." 염라대왕이 진심을 담아 말했습니다.
"대왕님?" 선달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습니다.
염라대왕이 일어서서 말했습니다. "지장보살의 말이 옳다. 법만으로는 진정한 정의를 이룰 수 없다. 사랑과 자비가 있어야 한다."
지옥에 있던 모든 존재들이 염라대왕의 변화를 느꼈습니다. 차사들도, 죄인들도 모두 놀라운 눈으로 염라대왕을 바라보았습니다.
"오늘부터 지옥의 법칙을 바꾸겠다!" 염라대왕이 선언했습니다. "벌만 주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도 함께 주겠다!"

※ 새로운 지옥의 법칙이 탄생하다

염라대왕의 선언을 들은 지장보살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염라대왕이여!"
"지장보살, 당신 덕분이다." 염라대왕이 지장보살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자비로운 마음이 나를 깨우쳐 주었다."
염라대왕은 선달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선달아, 너의 어머니를 용서하겠다. 그리고 너의 효심에 감동받았으니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
"선물이요?" 선달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그렇다. 앞으로 너의 어머니는 벌을 받는 대신 다른 죄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하겠다. 그리고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죄가 줄어들도록 하겠다."
어머니가 놀라며 말했습니다. "정말... 정말 그렇게 해주시는 겁니까?"
"그렇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염라대왕이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다른 죄인들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 할 수 있겠느냐?"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머니가 감격해서 대답했습니다.
염라대왕은 지장보살과 함께 새로운 약속을 나누었습니다.
"지장보살이여, 나와 함께 지옥을 바꿔보지 않겠는가?" 염라대왕이 제안했습니다.
"물론입니다! 그것이 제가 원하던 일입니다." 지장보살이 기쁘게 대답했습니다.
"좋다. 앞으로 지옥은 단순히 벌을 주는 곳이 아니라 깨달음을 주는 곳으로 만들자. 죄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자."
"훌륭한 생각입니다!" 지장보살이 환호했습니다.
염라대왕은 모든 차사들을 불러서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듣거라, 차사들이여! 오늘부터 지옥의 운영 방식이 바뀐다!"
차사들이 모두 주목했습니다.
"죄인들을 무조건 벌주기만 하지 말고, 왜 그런 죄를 지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봐라. 그리고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줘라."
우두차사가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대왕님, 그럼 벌은 전혀 주지 않는 건가요?"
"아니다. 벌도 주되, 깨달음도 함께 주는 것이다. 벌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마두차사도 물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장보살이 나서서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한 죄인에게는 혀를 뽑는 형벌만 주지 말고, 왜 거짓말을 했는지 이유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진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세요."
"아, 그렇게 하는 거군요!" 차사들이 이해했습니다.
염라대왕이 계속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이 진심으로 뉘우치고 착한 일을 하면 형량을 줄여주도록 하자. 그래야 희망을 가지고 변화할 수 있다."
선달은 이 모든 변화를 보며 감격했습니다. "정말... 정말 꿈같은 일이에요!"
염라대왕이 선달에게 말했습니다. "선달아, 너는 이제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거라. 그리고 사람들에게 전해다오.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선달이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어머니도 선달에게 말했습니다. "선달아, 어머니는 이제 괜찮다. 여기서 착한 일을 하며 살겠다. 너는 세상에 나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어머니..." 선달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울지 마라. 이제 우리는 모두 행복해질 수 있어." 어머니가 밝게 웃었습니다.
지장보살이 선달을 인간 세상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선달이 눈을 뜨니 절에서 기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아! 꿈이었나?" 하지만 선달은 그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평안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선달은 사람들에게 효도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전파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옥에서는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이 함께 죄인들을 교화시키며 새로운 지옥을 만들어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 신이 나눈 약속이 이루어낸 기적이었습니다.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지옥에서 만난 두 신의 약속'은 어떠셨나요? 무자비한 심판자로만 알려진 염라대왕이 한 효자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었죠? 지장보살의 자비로운 마음과 염라대왕의 정의로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지옥까지 바꾸어놓은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선달의 어머니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어머니의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이 두 신의 마음까지 움직인 것을 보며,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감동적이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버튼 꼭 눌러주세요! 그리고 댓글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지옥에서 벌어진 염라대왕과 지장보살의 감동 실화' 시리즈로 또 다른 놀라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계속해서 따뜻한 감동을 전해드리겠습니다!